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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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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이 오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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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 서울 중량동 담배가게 골목길 밤마다 날이 새기전에 어떻게 어떻게 두부사려 종소리가 겨우 겨우 흔들리고 배부른 목소리가 아닌 젊은 청년도 아닌 늙은 목소리도 아니면서도 낭랑하게 찹쌀떡 메밀묵이 후덕하게 울리던 겨울 골목길이 이젠 나의 기억창고에 늘 수두룩하게 들어 차있어 언제고 문 열어줄까 기다리는 추억창고가 된 그 겨울 골목길이다. 누구에게 먼저 길안부를 물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젠 그것도 포기한 지 오래다. 하긴 물어 본 들 서로 눈 마주치면서 섭섭한 그 오래되고 지워진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 낸 다는것도 쑥스럽고. 여간해 선 어렵고 가난한 그 골목길을 다시 말 한다는 용기도 사실은 없다. 널찍널찍하고 차가 잘 모셔진 주차장이 되어 있을 터 그 자리에서 웃음이 흘러 다니고 느닷없...
겨울 , 그리고 사람
평생 살면서 돈 한 번 꾸지 못하면 인생바보가 되는 겨! 긍께 뭔일이 지대로 알고 사는 게 있으면 사는게 뭔 재미냐 이거지... 니 영화 본 거 또 맞바로 재밌다고 또 본 적 있냐? 있는 디.. 그려 처음 본 거처럼 가슴이 막 뛰데? 아니.. 내용은 아니께 그냥 대사만 확인하는 거지 뭐... 거 봐라...우덜이 내일 알면 그거이 무슨 맛이냐... 앙꼬 없는 맛대가리 없는 빵먹는거지... 근디..언니야...그 때 그 돈 다 어따가 썼어? 배실배실 웃으며 나는 물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으고 안쓰던 돈이 소리소문없이 없어졌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도무지 없는 것처럼 사는 영실언니다. 나에겐 친언니가 없는데. 유달리 피붙이처럼 언니같은 푸근함이 있는 분이다. 옜날엔 청계천에서 한 십여년 시다로 공장을...
나의 영실언니
그러니께 다섯마리만 잡아아 된다는 거 아녀? 잉! 그람 여섯마리 잡고 신고할 때는 세마리 잡았다고 하면 지덜이 어떻게 알 겨? 히긴 그러네.... 근디 진짜 한마리 더 잡을 겨? 야! 날아다니는 참새가 수십마리인지 수백인지 수 천인지 지덜이 세봤데? 아닐 걸..그걸 다 어떻게 세보냐? 세는데도 알까겄네... 어쩌다가 수렵허가를 받은 울 동네 아저씨들. 한 쪽에 엽총차고 번쩍 번쩍하는 허리벨트에 그럴듯한 물장화신고 강가에 무더기로 후더덕 올랐다가 사뿐히 내려 앉는 천둥오리며 논 병아리에 온톤 천지가 새떼들이다. 그런데 요즘은 수렵을 허가 받은 사람들만 사냥을 하는 철이다. 얼결에 누가 사정 사정을 해서 총을 하나 샀는데 언제 써 먹을 줄몰라 장농 속 깊숙히 숨겨 놓았더니 경찰서에 맡겨야 한다고 하지...
명수. 황씨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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