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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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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1 나 꼴찌해도 괜찮어? 느닷없이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툭 던진 말이다. 아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선생님을 무척 곤란하게 했다. 지금도 그런 기질은 아직 남아있지만 여전하다. 다른 엄마들은 늘 입에 달고 다닌단다. 너 게임하지말고 공부해라! 밥 먹었냐보다 더욱 공부하라는 말씀이 더욱 많단다. 그래서 그 친구네 집에 잘 안놀러 간단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처음엔 어색하고 나중엔 귀찮아 지더란다. 꼭 자기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는 것 같고, 간섭받는 것 같고 기분이 영 안좋더란다. 그리고 생각했단다. 울 엄마는 숙제하라는 말, 공부했냐? 넌 몇 등이니 그런 말 모르는 줄 알았단다. 하긴 나도 그 말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초등학교 숙제는 엄마가 해주는 거라고 나에게 툭 던진 아들을 꿀밤 쥐어 박으며 그랬다...
아들에게 한 번 물어 보죠......
내일은 딸아이 중학교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물론 딸은 아직 날짜나 시간은 매일 묻습니다. 오늘이 입학이야? 내일이야? 후후..그냥 웃으며 또 삼월의 달력을 열어 보여 주지요. 그러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교복회사들이 교복값을 담합해서 너무 비싸다고 난리를 치르는 바람에 우리는 여전히 재활용 쎈터를 찾았습니다. 큰 아이때는 남자아이라서 남학생교복을 두벌이나 샀지요. 단 돈 2000원이고 여벌로 바지는 또 하나 얻었습니다. 그 때는 딸아이가 오빠니까 새걸 안사주고 헌 옷을 막입힌다고 생각했나 본데 막상 자기 교복도 또 재활용쎈터에 같이 가자고 했더니 시큰둥 한 겁니다. 여자애라서 그래도 이왕이면 새 교복을 맞추고 싶고 엄마랑 손잡고 백화점은 아니더라도 기분은 내고 싶었나 봅니다. 재활용쎈타에 가보니...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나의 대답에 남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집에 돌아오면서 난 쾌재를 불렀다. 아이구 이제 안 오겠지. 속이 다아 시원 하구만. 그랬다. 돌아오는 골목길은 좁다. 그 당시엔 영화화보가 벽이라면 무조건 붙이고 제목도 이상한 게 많았다. 무심결에 한 여자 영화배우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본다. 어떤 영화배우는 옆 얼굴로 나를 쬐려 보기도 하고. 사실 성애기는 나 어렸을 때 부터 듣도 보도 못한 영역이었다. 무슨 도덕처럼 금기시하는 것은 많았지만. 드러 내놓고 교육한다고 한 것이 기껏 고 삼때 줄 세워 보건소에서 영상 슬라이드만 좍 돌리더니 성교육 끝이라고 했다. 나에게도 그게 전부였다. 왜 영화배우가 눈이 풀려서 저렇게 사진을 찍은 건지. 툭하면 우리 집 아저씨가 아침마다 지 마누라 보고 반찬이...
니? 뭔 짓한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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