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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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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이 오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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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면 재미있는 일이 많아진다. 적어도 내 인생에서 선전포고 없이 느닷없이 등장한 한 다방 아가씨를 알고 있다. 나는 다방 아가씨리고 하면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어찌 어찌하다가 화류계도 아니고 술집에 드나들다 돈 더 벌어준다고 하는 직업소개소에서 쭉쭉 빵빵 한 미녀들만 하는 곳인 줄 알았다. 그렇다고 내가 자주 드나드는 다방은 전무 했으니 캄캄한 정보통에서 댁은 누구슈하는 게 정상인데. 올 여름에 기똥 찬 여름여행을 하다가 한 다방 주인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 집에서 한달을 알바를 하는 바람에 세상에 어느 연극도 어느 영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캐릭터 분명한 아가씨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의 알바는 이 아가씨들이 들고 다니는 커피잔을 세어주고 뜨거운 물을 데펴서 보온통에 담아주고. 또 다방근처...
저는 쉰살 아가씨예요
열 네살이 된 나의 딸은 아직 시계를 보지 못한다. 보지 못한다는 것은 맹인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것과, 앞의 둥그런 시계를 보면서도 작은 바늘이 가르키는 숫자를 큰 바늘이 가르키는 분침을 전혀 모른다. 벌써 몇 년을 이걸 두고 나는 혼자 끙끙 댈 수 밖에 없는데. 열받으면 뚜껑이 열린다고 하던데. 그 말이 처음엔 도시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딸내미가 매 번 오늘은 몇 칠이야? 무슨 달이야? 요일이 뭐야? 지금 몇 시야를 반복 할 때. 미치고 팔짝 뛰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을 뚜껑이 열린다고 할 것이다. 장애아를 두고 있는 부모 마음이 다 그럴 것이다. 언젠가는 가장 정상적인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고. 비록 느리더라도 내 인내심의 한계를 금긋게 하고 기다리게 하는 뚝심같은 것을 길러야 자식을 키울 수 있...
엄마? 지금 일곱시 오분이야?...
소비자가 잇어야 돈이 필요한 법이다. 필요한 만큼 가져서 쓰고 남으면 쓰레기 버리듯이 유산을 남긴다. 돈의 개념이 반드시 주체가 누구냐인지. 돈의 주인을 이야기하면 도대체 무슨말인지 헷갈린다. 여하튼 지금 무엇때문에 일을 하시는 가? 에 대답을 구하다면 십중 팔구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 부터도 이게 돈때문에 사는건지. 돈을 위해서 사는건지 당최 가늠이 안가는데. 시어머니와 갈등을 어떻게 푸냐고 점집에 기백만원들여 굿을 한다고 했더니 그 무당이 그러더란다. 그 돈 만큼 같이 여행을 가본 적이 있냐고? 물론 없다. 맨날 누가 더 잘했나 못했나 따지다가 십수년 흐른 고부지간이 이 땅에 거진이다. 사이좋은 고부지간이 흔하지 않듯이 돈도 제대로 쓰고 모으는 생활인도 흔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
돈은 아끼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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