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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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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눈치가 그렇게 없냐고 한다. 그래서 나는 눈치 보는 법을 어디서 따로 배우는 줄 알았다. 눈치 가르치는 학원이 따로 있는 줄 알았다. 그 만큼 세상 사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 한 관계로 내가 하는 고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종종 있다. 내 친구는 눈치가 삼단인데다가 고수라고 했다. 자타가 공인한단다, 나는 그런 눈치를 어디서 공증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단다. 너무 약삭빠르고 빼드롬하게 이쁘다나. 눈치가 없는 나는 괜히 안 보면 오늘은 밥먹고 잘 사나..그런 것도 걱정이고 안 보면 보고 싶다고 전화하면 툭하면 시도때도 없이 착신이나 잘 됐으면 좋겟다고 나보고 제발 좀 전화 좀 켜놓으라고 난리이면 내가 그랬단다. 원래 무소식이 희소식인디... 어쩌다...
눈치
나는 아직 미스야? 누가 묻데? 미스가 아니냐구? 뜬금없는 웬 처녀애길 해가지구 괜히 싱숭해진다. 내 친구중에 아직 결혼을 안 한 친구다. 지금은 아직도 결혼 안했냐고 묻다가 뭔 일 당해도 말 못한다. 못 했냐고 했다간 또 콰당이다. 난 이 친구 만나면 그런 걸 한 번도 묻지 않았다. 일종의 예의다. 그런데 나 보고 아직 미스란다. 통 모르는 남에게 하 듯이. 너 왜그러냐? 응..너는 내가 아직 결혼을 한 건지 안 한건지 묻지 않았잖어? 그런 걸 뭐하러 묻냐? 하면 부주나 두둑히 나갈까 봐 조마조마 하는 디. 뭐? 이 친구 직업은 호텔에서 뭘 한다고 하는 데.. 리어라나 매니저라나... 하옇튼 능력이 혼자 살 수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고. 야..근디 니 결혼을 했으니까 나보다 먼저 했으니까...
나는 아직 미스여.
야! 니 블로그 있냐? 응. 있긴 있는 디,,왜 그려? 그럼 어디에 있는 겨? 컴퓨터에 있지? 아이디가 뭐여? 정자! 뭐? 정자가 뭐냐? 남자들 거시기 그런 거 같다! 그러냐? 내 친구는 한 달이 지나도 일년이 지나도 내 블로그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다. 촌스런 아이디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진 어디서 물건을 젤 싸게 파나... 어느 마트에서 준 쿠폰을 들고 이것 저것 모니터한다고 나보고 전화에 대고 고래 고래 소리 지른다. 니! 00햄 먹어 봤어? 엉! 안 먹었는 데? 지금 뭐하냐? 밥 먹는 데? 그럼 많이 먹어라!..뚜우우... 그러더니 한 번은 나에게 전화가 왔다 야야...니 수다정자냐? 정자수다냐? 왜? 왜 내 애긴 하나도 없냐? 뭐? 참 내 별 걸 다 쓰란다. 수다는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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