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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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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꼭 피서를 나야 되겄는 디... 우라질 저 영감탱이가 말여 돈을 안 주는 거여? 내가 병원에서 돈을 몽창 빼먹었다는 거라.. 얼결에 장날 황급히 갔다가 돌아오는 길목 끝에 버스 정류장에서 귀에서 웽웽 울리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세웠다. 우라질 영감탱이라.... 내가 쫌 아펐다아 쳐도 사람이 뭘로 죽을 줄 알어? 니기미 나는 자다가 죽던 길 잘 건너가도 미친놈이 느닷없이 확 밀쳐부리던 암에 걸려 죽던 마찬가지 아녀? 마주보는 사람도 애길 들으며 손가락 사이에 하얗게 김이 모락 모락 생연기를 태우고 있다. 움푹 패인 광대뼈 밑에 자글 자글 주름이 깊게 새긴 여자의 눈빛은 새초롬하다. 주름보다 더 굵은 파마머리는 언제 염색을 했는지 반 백이 된 머리칼이 부스스하다. 나는 짐 짓 옆에서 무엇을...
장미담배를 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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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밥을 먹었다. 한 공기. 한 숨을 위해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는 나는 공기로 또 살았다. 내 주먹만한 심장은 지금 밥을 먹고 공기를 마신다. 지금 누군가는 나의 밥을 먹지 않고 나의 공기를 거부하고 있을 것이다. 이유없이.
이유없이
등허리가 휘어지게 희게 풀 풀 날리는 눈이 첫 눈이다. 오랫동안 별렀을 것이다. 나에게 도착한 것은 차갑고 날카로운 냉정한 편지 같은 것. 11월에 너를 만나고도 나는 사랑한다. 뜨겁게
나는 사랑한다.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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