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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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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느 사람은 차가 두 대다. 한 차는 삼천씨씨가 넘어가는 대형차고 한 차는 빨간 작은 차다. 요즘 큰 차는 차고지에서 푸욱 쉬고 있다. 대신에 작은 빨간차는 쉴 날이 없다. 아주 바쁘다. 이 차 주인이 요즘 그런다. 저기 태안반도에 그 비싼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데 거기가서 한 바가지씩 퍼서 주유하면 차가 굴러갈까? 안그래도 지금은 한 손이라도 부족해서 난리인데. 가서 퍼주고 봉사하면 휘발유값 반액세일하면 오지말라고 해도 무진장 갈 겨... 그나저나 내가 좋아하는 꼬막이며 바자락은 모두 다 돌아가셨다. 죽어서도 그 비싼 기름에 둥둥 떠서 천국에 먼저 갔을까. 괜히 대권을 목표로 선거유세하는 사람들 폼만 잡게 생겼다. 누군 세금 내려준다고 바겐세일하듯 유세도 공격적인데. ...
난리나부렀네...
[2]
나에게 이모가 두 분이 있다. 세 분의 외삼촌이 있다, 나는 외할머니도 친할머니도 모두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나의 아버지도 일곱살 봄에 탄광에서 메몰로 사망하셨다. 내가 열살 넘어서 나의 막내이모는 열세 살이나 많은 남자에게 외할아버지가 두어마지기 밭과 바꿔서 시집을 보냈다고 했다. 둘째 이모는 돌이 지나 심한 홍역을 앓다가 그만 눈이 멀었다. 그래서 더욱 불편한 어린 시절을 보냇다고 했다. 외 할아바지는 이 눈 먼 이모를 그만 시집도 아니고 근방 어느 집에 씨받이로 보냈다고 했다. 노름빚으로. 그 이듬해 외할아버지는 외 할머니의 무덤 앞아서 음독을 하셨다. 장례를 치루는 날 그렇게 흐드러지게 진달래꽃이 피었다고 했다. 그렇게 그렇게 굴비 엮은 것처럼 세월이 빠져 나갔다. 나의 눈 먼...
이모를 만나러 갈 겁니다.
먼 산부터 흐르는 냇가에 흰눈이 내리는 데 그 옆 버드나무 단풍나무며 푸른 소나무에 솔솔 후춧가루 뿌리듯이 내리는 데 눈만 쌓이면 얼른 쓸려고 큰 빗자루 어디갔나 찾아다니다가. 뒷 뜰에도 앞 마당에도 속절없이 푹 푹 빠지는 발자욱들. 에잇.. 뭐 할려고 쓰냐... 그냥 오면 오는데로 쳐다보다가 말지,,,
뭐 할려고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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