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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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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이 오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이 있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남편과 함께 수다를
지금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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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바람이 오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니 조금은 기다려야 합니다. 먼 강에서 흐르고 먼 산에 꽃씨를 담아 오느라 좀 느립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앉아서 무슨 색으로 올까. 누구하고 같이 올까. 오면 뭐라고 해 줄 말을 고르는 겁니다. 목련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모두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지금은 핼슥한 얼굴들이지만 보송보송한 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때 강아지도 노란색 병아리 털갈이를 할 것입니다. 아장 아장 걸어 오겠지요. 곧 도착하겠지요. 글: 느림보 ...
어린풍경-7
[2]
7 딸을 위한 시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라고. 글: 마종하 하루종일 아이 키운다고 콩나물에 물 주듯이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언젠가는 내 마음데로 키도 함꺼번에 쑤욱 커버리는 상상도 서슴없이 하기도 했는데. 가만히 더듬어 나 어릴적에 꼭 울엄마가 나처럼 꿈을 꾸었을까 싶었다. 니도 자식낳아서 너만큼 만한 딸아이 낳고 한 번 그렇게 살아봐라. 우연히 아직 색이 안바뀐 신호대기중에 한 삼학년 사학...
딸에게 주는 詩
[6]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아침에 학교가는 길바닥엔 언덕부터 냅다 집어던져 산산히 짓밟던 연탄재가 부서지는 날이다. 일부러 미끄러운 데를 찾아 엉덩방아를 찢고 미끄러져도 헤헤대며 웃었던 그 겨울날의 등교길에 연탄재를 버리러 한 다라 이고 내려오는 아주머니도 만나고 반갑게 인사하던 목소리도 웃으셨다. 언덕배기를 내려오지 못 해 지그재그로 천천히 내려오는 쓰레기 수거 하시는 리어카에 길 내어주고 뒤에서 잡아 끌어 주던 연탄재를 또 부셔 미끄러지지 말라고 버팀목처럼 대어 주던 아저씨들이 참 많았다. 한 낮의 햇볕으로 눈 녹은 길엔 오로지 부서진 연탄재만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굴러다니는 데 그래도 얼면 또 미끄럽다고 또 부서지는 연탄재는 너무 흔하고 흔했다. 무려 삼십년 넘게 지...
어린풍경-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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