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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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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이 오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이 있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남편과 함께 수다를
지금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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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만져보니 이미 굳을 데로 굳어 마른장작이고 체온도 차갑습니다. 지극히 가장 낮은 온도라도 통한 핏줄이 있으면 이렇게 차가운 발이 아닐텐데. 난 뜨거운 수건을 비닐에 감싸고 몇 번이나 문지르고 누르고 그랬지요. 간병인을 두지 못 해 칠순노모가 대신 늘 상 옆에서 간병을 해주는 데. 받는 딸이나 해 주는 어머니나 마음이 늘 아프셨지요. 토요일 되기 전 금요일 되면 중학생인 딸과 아들이 병문안을 옵니다. 아들보다 딸이 창가에 앉아 쫑알쫑알 병원 오는 길에 냉이꽃인지.. 달래가 내 손 한뼘만큼 컷다고 나무가 연두색으로 키가 크는 버드나무를 보고 왔다고 하니 엄마가 환하게 웃믐소리가 흐드러집니다. 딸아이가 라면을 무지 좋아하나 봅니다. 하긴 요즘 애들 라면 싫어하는 애가 어디 있...
동갑내기
[2]
나도 결혼이 늦었지만 남편도 늦게 결혼을 했으니 서로 피장파장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니 남편은 방걸레를 잡고 이 방 저 방을 닦고 쓸고 나 보다 청소를 더 잘한다. 이 미련한 곰퉁이는 아!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남편은 무조건 집안청소를 하는 구나 했다. 거기다가 난 살림은 젬뱅이다. 할 줄 아는 건 먹는 것. 엄마가 오물조물 무쳐서 고사리며 콩나물 무침을 오돌오돌 씹어서 먹는 것은 잘하는 데. 설겆이를 난 열심히 했는 데. 기껏 하시는 말씀이 이것도 한 거냐? 여자가 어째 깔끔하지 못하냐? 이렇게 핀잔만 들을거면 뭐하러 하냐? 에잇 그냥 되는데로 살자고 버티다가 어찌어찌해서 얼렁뚱땅 결혼을 해보니 남편이 나보다 더 잘한다. 울 엄마 내심으로 천만다행이라고 하셨을텐데. 배가 아퍼서 새벽에...
애가 안 나와?
[3]
그 산에 가면 나무가 산다. 산에 나무가 살면 나무가 주인인까? 나무밑에 고집이 쎈 칡덩쿨이 얽혀서 오래산다. 오래 산 칡이 그 나무 주인일까 내 발걸음으로 한 서른 보를 재고 또 오른쪽으로 서른 보를 걸어 위도와 경도를 마주치면 그게 그 나무의 주소일까. 산에는 주소가 없는 나무가 너무 많다. 하긴 밤에 뜨는 별도 달도 주소가 없긴 마찬가지인데. 오늘은 내가 붙일까...넌 몇 번지에서 살고 싶어?
주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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