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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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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간이 늙어가는 중이지요. 아주 열심히 늙고 있습니다. 매일 새롭게 늙는 시계를 보는 나는 늘 태엽을 감습니다. 또르르 또르르 말아서 감는 세포들은 또 다시 풀리는 것을 즐거워 합니다. 언제까지나...
태엽을 감는 여자.
[1]
아무리 영어로 말하기 시대라고 해도 난 죽어도 어머니, 아니 엄마가 좋더라..마더보다 파더보다 울 아부지가 난 제일 좋더라. 울 나라엔 우리말로 글쓰는 글쟁이한테 젤 존경하는 사람 누구냐고 여쭤보라..뭐니뭐니해도 영어 전혀 할 줄 모르는 울 엄마, 울 아부지라고 그것도 술 한잔 마실때마다 가슴으로 입술 만들어 내리 꽂더라. 몸에 구멍이 나도록 터널처럼 시커멓게 뚫려도 절대 오 마이 마더는 못하더라. 니이미 좃도 다 니 엄니 니 아부지 숨에 붙어서 그렇게 된 것임을 노상 입에 달고 다니면서 뭘 또 높디 높은 것을 그리워 한다고 지랄이여. 지랄이. 우리말로 미쳐도 곱게 미치더라.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다. 뭐 별 수 있으면 씨부렁거려도 하나도 안 부끄럽더라. 내 말...
우리말하고 평생 놀자!
작은 아이의 손바닥 만 하게 키운 선인장이 나중에 키가 커 그 아이 키를 넘어설 때. 어른이 되어 문득 신발장에 유달리 작은 운동화를 누가 신었던 걸까 궁금 해 질 때. 낡아서 금이 가고 구겨진 흑백사진 한 장이 나를 붙들고 있을 때. 이사 갈려고 깨지지 말라고 구겨서 싸는 접시와 접시사이 끼운 신문에 십여년 전 일기예보가 오늘과 비슷하게 차갑게 온도가 내려가고 바람이 간간히 불거라고 내 눈빛에 저절로 읽혀질 때. 나의 오래된 미래들이 일기예보처럼 매일 지나치는 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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