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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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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글을 못 쓸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동안 너무 잘 놀아서 여러 사람들 폐만 끼치다가 드디어 일을 하게 되었지요. 내 친구는 늘 그러더군요..넌 놀면 국가적으로 손해를 얼마나 나는 줄 아냐? 니가 약한 번 처방도 안하고 그저 주먹으로 몇 대 쳐주면 그렇게 시원 할 수 가 없다. 백날 물리치료를 받고 재활치료 받을 땐 아프기만 하던 데. 네가 두둘겨 패면 그냥 몸이 확 풀린다고 에궁 날이면 날마다 찾아와서 가게를 내자는 둥,,,,꼭 자기랑 똑같은 증세를 한 환자랑 찾아오질 않나.... 하늘의 뜻이 따로 있다는 겁니다. 이 친구 교회 집사님인데...자기네 교회에 자원봉사를 하라고 아예 명령을 하데요. 안하면 벌을 반드시 받는다는 둥 반 협박입니다. 전 겁이 무지 많아요.특히 이런...
당분간 글을 못 쓸 것 같습니다....
[2]
나에겐 여행은 반드시 나 살던 곳에서 한 참 떨어진 곳에 가는 것인 줄 알았다. 누가 처음부터 여행은 나부터 점검하고 내 주위부터 시작하라는 조언만 해 주었더라면 서울 살았을 때 도봉산이라든가 수락계곡등 구석 구석에서 개구쟁이처럼 놀다가 해가 뉘엿 뉘엿 돌아올 무렵에 차비가 없어 걸어 오는 길에 주저 앉아 엉엉울던 열 두살때도 그게 여행의 시작이엇다는 것을 몇 십년후에 깨닫기는 너무 머쓱한 늙은이로 변해 버렸다. 요즘은 외국에서 가끔 보자는 메일도 귀해지고 우표사는 이도 없어 우체국은 일괄로 요금계산하는 우편요금이 더 흔하고 어쩌다 그림엽서 보는 게 골동품보다도 더 귀한 일이 되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려나 아예 기대도 안하는 이유는 우선 우체국 가는 일이 기껏 돈 찾는 것이 고작이...
정자가 먼저 여행을 떠납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오두막집 옆 가장 좁은 모퉁이에 키 작고 넓은 입술을 가진 여자같은 노란 민들레가 봄 바람에 흔들리면서 크던 날. 매일 잠자던 살구나무 등걸이에도 연두처럼 번지는 마른가지에도 한 동안 묻지 않았던 소식이 빨간 우체국 오토바이로 달려 오던 날. 참새가 아니면 한 떼로 나는 꽁지 짧은 오리들이 간간히 부스러기 같은 햇볕 쪼가리들을 주워먹는 빛 잔치 치루던 지루한 나 날이었던 만큼. 꼭 그 만큼 내 키가 자라서 한 번만 까치발을 세워 감꽃 따 먹던 어제... 모두를 기억하는 오늘 봄 밤에 깊게 울리는 기차 기적소리에 또 민들레 흔들리고, 살구꽃 피고, 냉이꽃 멀대같이 필 것이다....
깊어가는 봄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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