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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요법의 장점 한상율 세계보건기구(WHO)는 보완대체요법의 장점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고 있습니다. 소득이 적거나 중간 정도인 국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널리 이용된다. 안전성과 효과에 대하여 경험적인 근거가 있다. 보완대체요법의 치료법은 현대의학의 치료법보다 부작용이 적게 초래될 수 있다. 치료법이 없는 만성 퇴행성 질환에 사용이 늘고 있다. 다양하고 유연성이 있다.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든다.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비교적 낮다. 한편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접근할 때 보완대체요법은 사회문화적 배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해주는 것이 장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의 보완대체요법사들은 보완대체요법이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괄호 안에 비판적인 의견을 덧붙입니다.첫째, 현대의학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기능성 질환과 병전 상태 또는 만성, 퇴행성 질환 내지 말기암 상태에 있는 환자들에 대해 현대의학이 더 이상 희망을 주지 못하고 효과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대체의학이 선택되는 경향을 보인다.(보완대체요법은 현대의학이 이미 치료에 성공한 질환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주장도 하지 않습니다. 보완대체요법이 진정 효과적이라면 현대의학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치병 뿐 아니라, 폐렴, 폐결핵, 소화성 궤양과 같이 비교적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효과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완대체요법 시술자들을 그런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보완대체요법 시술자들은 1930년대에는 -당시에는 현대의학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폐결핵이나 축농증(부비동염)과 같은 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의학이 그런 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된 지금 보완대체요법 시술자들은 그런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제 다시 그들은 '현대의학적 입장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질환에 걸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이야기합니다.보완대체요법 시술자들은 늘 '현대의학적 입장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질환'에 보완대체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할 뿐 그것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지에 대한 자료는 제시하지 못합니다.)둘째, 대체의학의 인간중심적인 진료와 폭 넓은 인간이해의 부분에 가치가 있다. 질병이라는 국소적 부분에 집착하여 공격적인 치료를 하기 보다는 인간 전체의 삶의 질을 보호하면서 전인적인 보살핌을 주는 대체의료의 내용에 호감과 공감을 갖는 것이다.(한때 전통의학, 즉 보완대체요법 시술자는 환자와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어 환자의 질병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문제까지 함께 고려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은 병이 나면 같은 동네에 사는 의원이나 무당에게 병을 고쳤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완대체요법 시술자 역시 환자와는 다른 공동체에 속해 있고 환자의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실제로 보완대체요법 시술자들은 인간 중심의 진료를 하고 인간을 전인적으로 이해한다고 하지만 실제 그들의 시술이나 연구 결과를 보면 환자의 삶의 질을 보호하거나 전인적인 보살핌을 준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따라서 이러한 주장은 질병의 치료에 치중하고 환자의 전인적인 보살핌에 소홀해진 현대의학의 단점에 대한 대비로 내세우는 단순한 주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셋째, 인공화학약물이나 극단적 수술의 폐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치료적용을 해도 부작용의 걱정이 적다. 항암제나 스테로이드제제가 갖고 있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벗어날 수 있다거나 적어도 그런 부작용을 경감시켜 줄 수 있는 대체요법적 방법이 장점이다. 물론 모든 대체의학적 치료약제와 치료방법들이 부작용이 없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나 의약품과 같은 개념으로 투여되기 보다는 식이, 보조식품 또는 보조치료와 같은 개념으로 투여되고 시술하는 데에 안심할 수 있다.(이런 주장의 바닥에는 '인공화학약물은 나쁘고 자연에서 유래한 것이 좋다'는 근거 없는 가정이 깔려있습니다. 자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늘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인공은 언제나 나쁜 것이라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맹목적인 믿음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술 역시 그보다 침습성이 약한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택하는 방법이라는 사실도 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그리고 '보완대체요법이 부작용이 적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보완대체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하여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보완대체요법의 부작용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결론을 말하면 보완대체요법은 부작용이 없거나 적은 것이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적어 밝혀진 부작용이 적은 것 뿐입니다.)넷째,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체의학 치료법들은 상당수가 민간요법, 전통의료적 형태의 치료법들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통해 스스로 또는 의료 비용을 줄이면서 시행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다.(의료비용이 절감된다는 주장은 보완대체요법이 효과적인 경우에만 어느 정도 사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완대체요법은 아직 효과가 제대로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효과도 없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의료비용을 절감하기는 커녕 비용만 늘리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보완대체요법은 결코 저렴한 방법이 아닙니다. 일부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의 엄청난 가격을 떠올리면 보완대체요법의 비용을 쉽게 상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보완대체요법을 통하여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이 아닙니다.)다섯째, 예방과 건강증진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현재의 의료형태가 치료 위주의 의학이어서 미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더 보강시켜주는 개념의 대체의학이 보다 도움이 된다.(이런 주장은 보완대체요법의 이론 중 일부에서 예방과 건강증진을 중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일 뿐, 보완대체요법이 예방과 건강증진에 현대의학보다 더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보완대체요법의 효과와 장점을 이야기할 때 늘 간과하는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보완대체요법은 20세기나 21세기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완대체요법은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천년 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이 존재하는 동안에도 보완대체요법은 존재했습니다. 보완대체요법이 진정 효과적이라면 그동안 수 많은 건강문제를 해결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완대체요법을 통해 해결한 건강문제는 없습니다. 그저 보완대체요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질병이 있을 뿐입니다.<참고자료>1. 김옥주. 과학과 치료술 사이에서-대체의료의 현주소. 사회비평 2001년 가을호 79-922. 오홍근. 대체의학 시술의 국내현황. 대한의사협회지 1998;41(12):1222-12283. World Health Organization. Traditional Medicine and Health Care Coverage.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1983;22-24.4.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Traditional Medicine Strategy 2002-2005.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2;19.5. World Health Organization. Guidelines on Developing Consumer Information on Proper Use of Traditional,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4;2-3.4. Stephen Barrett. 돌팔이는 어떻게 사람을 속이는가? http://www.hs.or.kr/zboard/zboard.php?id=quack&no=25. 범은경. 자연산은 항상 안전하고 좋은가? http://www.hs.or.kr/zboard/view.php?id=liestruth&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6. 이덕환. 천연물질과 합성물질에 대한 오해. http://chemistry.sogang.ac.kr/~duckhwan/essay/essay-natural.htm 7. 최영. 거슨요법과 암. http://www.hs.or.kr/zboard/zboard.php?id=para&no=97처음 올린 날 ; 2005-5-29마지막 고친 날 ; 200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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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의사들의 태도 한상율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의사들의 태도는 극에서 극을 달립니다. 어떤 의사들은 보완대체요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시술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의사들은 보완대체요법이 가치가 전혀 없는 방법이라고 하며 백안시합니다. 먼저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우리나라 의사들의 태도를 알아보겠습니다.1996년에 서울지역 개원의 139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의 25.2%가 대체요법 시술자에게 환자를 의뢰한 적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환자를 의뢰한 이유로는 특정질환에 대해 대체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조사 대상의 10.8%가 대체요법을 시술한 적이 있다고 답변하였는데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은 침술, 한약, 단전, 기치료의 순이었습니다.1997년에 의사 266 명을 대상으로한 다른 연구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의 66 %가 한의학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으며, 태도조사에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방치료 가운데 침에 대해서는 79 %가 그 효과를 인정하였습니다. 또 한의사에게서 환자를 의뢰받은 경험이 있는 의사가 49 %이었으며 대부분은 의뢰 내용이 적당하지 않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반대로 한의사에게 의뢰한 경험이 있는 의사는 7%이었습니다. 1999년에 의사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8.6 %가 환자에게 보완대체요법을 권유한 적이 있으며 보완대체요법을 직접 시술한 의사는 13.7%였습니다.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외국 의사들의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의사의 50 %가 보완대체요법에 환자를 의뢰한 경험이 있으며 영국 일반의의 86 %가 한 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한 적이 있거나 알아보고 싶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보완대체요법사에게 환자를 의뢰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조사 대상의 54 %였으며 대체요법을 시술한 적이 있는 의사는 조사 대상자의 16 %였으며 영국에서는 대체요법에 의뢰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93 %, 대체요법을 시술한 적이 있는 의사가 20 %였습니다.구미의 12개 조사 연구를 메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젊은 의사들이 나이 든 의사들보다 대체의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효과를 인정하는 견해가 늘어나는 경향은 보이지 않으며 각 연구마다 견해가 아주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미의 조사에서는 대강 과반수가 정통의학에 도움되는 면이 대체의학 속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많은 응답자가 침, 카이로프랙틱 혹은 요가, 온욕요법, 동종요법 등이 효과 있다고 생각하고,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고 실제 진료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 치료에 관여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대의학의 치료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환자의 선택을 존중하는 견해를 보였지만 대체의학에 대해서 환자와 의견을 나누는 일은 드물었으며 대부분의 의사들이 그런 의견 교환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의사들이 대체의학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 과학적인 분석을 위한 비평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사들의 대체의학에 대한 태도를 보면, 대체의학에 관한 정보의 부족과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방법이라는 인식 때문에, 대체의학 자체의 치료 효과보다는 정통의학 치료 효과의 유무와 대체요법의 비침습성에 따라 결정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환자의 임상적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는 느낌과 '학문으로서의 의학'이 갖고 있는 과학적 접근에 대한 불만족이 그 이유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결국 의사들이 대체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학문으로서의 의학' 에 대한 비판적 반응의 결과라는 주장과 일부 대체의학의 효과를 인정하는 근거로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미국 의사들에게 암환자가 보완대체요법을 찾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물었을 때,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거나 허용하겠다는 이유로는 첫째, 환자가 원하므로, 둘째,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이기 위하여, 셋째,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넷째, 보완대체요법이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섯째, 일부 예에서는 정통의료가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의 순으로 답변하였습니다. 한편 반대하겠다는 이유로는 첫째,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으며, 둘째, 불필요한데다가 비용이 많이 들고, 셋째, 헛된 희망을 갖도록 하며, 넷째, 무엇보다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의 순으로 답변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외국의 의사들이 보완대체요법을 꺼리는 이유로는 첫째, 대부분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 및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음, 둘째, 의학의 주류인 제도권 의학을 보완하는 목적을 벗어남, 셋째, 비의료인에 의한 의료행위를 부추겨서 치료시기를 놓치고 상당한 의료 비용을 부담케 함, 넷째,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적절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것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참고자료>1. 이윤성. 보완대체요법의 의학적 평가. 대한의료법학회 2004년 춘계학술대회 자료집2. 송미숙, 전기홍, 송현종, 박인휘, 유승철. 수원시 주민의 대체의학 수용실태 조사. 예방의학회지 1999;32(2):162-1693. 이정권. 대체의학에 대한 의사의 태도. 대한의사협회지 1998;41(12):1239-12424. 윤현국, 김진하, 오상우, 윤영호, 유태우. 서울 지역 개원의의 대체의학에 대한 인식 및 형태. 가정의학회지 1999;20(1):71-785. 강영호, 이무송, 구희조, 강위창, 임병묵, 이상일. 우리나라 개원의사와 한의사의 보완요법 사용, 지식, 태도와 건강관. 가정의학회지 1999;20(9):1106-11176. 이언숙, 서홍관, 김철환, 김일수. 한의학과 양·한의학 일원화에 대한 양의사의 인식도. 가정의학회지 1998;19(8):662-670처음 올린 날 ; 2005-5-29 / h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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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습기 틀고… 샤워는 짧게… 피부 촉촉히 - 아토피 관리10계명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가려움증이 도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다. 심하면 시뻘겋게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긁기도 한다. 아토피는 문명이 낳은 병이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는 환경호르몬과 대기오염, 서구식 식습관이 더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토피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0년 100만4100명에서 2004년 123만8000명으로, 4년 만에 18.9%나 늘었다. 환자의 60% 정도는 첫돌 이전에, 30%는 1∼5세에 발생한다. 10세 이후가 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된 뒤 아토피가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제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이들은 주로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분이 벌겋고 가렵지만 성인은 얼굴과 머리, 목 부위에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 주변 환경부터 바꾸자 이 무렵부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대기 건조에 따른 피부 건조 때문이다. 피부 건조를 막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실내에 화초를 키우거나 공기청정기 또는 가습기를 사용해 건조를 막자.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너무 습한 환경은 좋지 않다. 알레르기의 주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는 75∼80%의 습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담배연기 또한 좋지 않다. 집안에서는 금연할 것. 많이 씻는다고 피부가 촉촉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샤워를 너무 자주하면 피부는 건조해진다. 따라서 하루 1번만 26∼27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0분 이내로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옷은 땀을 내보내지 못해 피부에 자극을 준다.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하자. ○ 병원치료 받을 필요 없다? 최근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팀이 아토피 환자와 보호자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3%에 해당하는 107명이 병원 치료를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6.7%가 ‘병원 치료가 일시적으로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계속 약에 의존하는 게 두렵다(23.4%)’ ‘약물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4.7%)’이란 응답까지 합치면 10명 중 7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믿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아토피는 평생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하는 일종의 난치병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비법(秘法)’을 찾다가 낭패를 본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식초와 죽염을 바르는 ‘식초요법’을 썼다가 패혈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간요법은 잊고 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자. ○ 아토피 악화를 막자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바른다. 항히스타민제는 하루에 한 번 복용하고, 스테로이드제는 부위별로 바른다.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을 빨리 누그러뜨리는 장점이 있지만 감염, 여드름, 피부변색, 성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여러 차례 보고됐다. 반드시 전문의에게서 처방을 받은 대로 써야 한다. 최근에는 면역억제제가 치료효과가 높다. ‘엘리델’과 ‘프로토픽’이 대표적이다.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이 약을 쓴 환자에서 암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암의 원인이 약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현실적으로 매우 안전한 약제로, 많은 환자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달걀-우유 안먹으면 아토피 고칠수 있나…▼ Q.달걀과 우유가 아토피를 유발한다고 하던데…. A.아토피를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은 더 있다. 등 푸른 생선이나 땅콩 등과 같은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음식이 나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게다가 이런 음식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필수적인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토피를 염려해서 먹지 않는다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 물론 일부의 경우 이런 음식이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먼저 검사부터 하는 게 옳다. Q.특정음식을 먹거나 끊음으로써 병을 고쳤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A.특정음식이 알레르기의 원인인 경우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알레르기의 원인은 집먼지진드기 등 다른 데 있다. 따라서 어떤 환자가 특정음식을 먹고 증상이 좋아졌다 해서 다른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생각은 틀렸다. 모유가 아토피를 막는다는 것도 면역력 강화의 차원이지, 아토피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아니다. Q.치료용 연고나 크림, 로션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크다던데…. A.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사용하면 부작용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비스테로이드 치료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제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의사의 처방을 그대로 따르는 게 더 중요하다. Q.민간요법으로 병을 고칠 수 있는가. A.항간에 온천 또는 소금물 목욕, 숯 마사지, 식물 즙 바르기 등 셀 수 없이 많은 치료법이 나돌고 있다. 재료가 ‘자연산’이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옳지 않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데다 세균감염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2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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