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歲月의향기

몇달전 샤롯데 시어터에서 뮤지컬을 보고 난 후라..... 별 기대를 안하고 영화를 보았다...실은 영화도 두번째 보았다.. 뮤지컬은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호흡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오히려 배우들이 무대에서의 분주하고 산만한 작은 몸짓까지도 신경이 쓰이고 보이게 된다.... 영화는 대형스크린에 꽉 차있는 영상들이 별 신경쓰지 않아도 한눈에 다 들어와서 오히려 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있는 배경과 파도소리등등......시각적 충족으로 훨씬 더크게 다가왔다.... 뮤지컬에서처럼 앞사람 머리때문에 놓치고 못보는 몸짓도 없이~~~~~~ 영화속 온마을전체가 들떠있는 결혼 전야제는 그야말로 뮤지컬을 뛰어넘는 관객들을 온통 사로잡는 웃음과 환상의 축제현장이었다..... 눈부신 지중해와 그리스의 아름다운 작은섬을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살고 있는 소피는 연인 스카이와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완벽하고 멋찐 결혼을 꿈꾸는 그녀에겐 결혼식장에 손을 잡고 입장해줄 아빠가 없다는것~~ 엄마에게 한번도 친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는 소피는 엄마의 오래된 일기장에서 아빠로 추정되는 세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한다...... 엄마도 옛친구 둘을 초대함으로써 그곳에서 세남자와 세여자가 어울어져서~~~~ 멋찐 하늘과 에머랄드빛 바다와 섬을 넘나들며 기억으로 소중하고 흔적으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ABBA의 노랫말을 절묘하게 버무려 스토리로 만든 영화...... 딸이 없는 나로서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딸과의 애뜻하고 사랑스런 살아가는 이야기가 무엇보다도 커다란 부러움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였다... 딸 소피로 나온 아만다 시프리드의 금발과 사랑스런 미소와 매력있는 기가 막힌 음색으로 메릴과의 정말 딸처럼 느끼게 하는 호흡으로 눈을 뗄수가 없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들~~~!! 1970년대 우리들이 듣고 지냈던 POP의 전설적인 노래들을 실컷 듣고 흥얼거렸다..한동안 입에서 맴돌것 같으다.... 육십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관록이 묻어나는 저력있는 배우...... 천의 얼굴을 가진 메릴 스트립의 격정적인 춤과 신나는 노래들~~~!! 너무도 춤을 잘추고 노래는 ABBA 뺨칠정도루 어찌나 잘하는지........ 그녀를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갠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 제임스본드역의 피어스 브로스넌은 노래는 쫌 딸리지만 멋뜨러진 사랑을 하는 영원한 로맨티스트~~!! 딸의 결혼식이 미뤄지고 결국은 젊은날 못다 이룬 엄마도나(메릴)와 샘(피어스)의 결혼식으로 반전한다...............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이 직접 선사하는 멋찐 노래와 춤으로 누구나 좋아하는ABBA의 명곡들이 화려한 영상과 함께 100분동안 눈과 귀를 사로잡아 정말 오랜만에 듣는 ABBA의 노래에 흠뻑 빠졌었다... 아컴의 환상적인 초대로 옆지기와의 로맨틱 축제를 웃음과 감동으로 선사받고 왔다...... 
ABBA - Lay All Your Love on Me.
 
(맘마미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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