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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조렇게 다양하게 생긴 컵받침처럼 추석연휴때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과의 만남이 마무리되니 몸이 풀린다. 알게모르게 추석연휴에 신경을 많이 썼나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추석에도 나의 막내동서는 나를 확실하게 보필(?)했다. 어찌나 손이 야문지 동서손이 지나간 곳은 다시 손을 안봐도 된다. 늘 옆에서 잘 도와주는 동서가 고마워 친정엄마께 드리라고 작은 선물을 건넸더니 인사를 몇 번이나 해서 오히려 내가 고맙다. 같은 말을 해도 정겹고 예쁘게 말을 하는사람이 우리동서다. 마음같아선 차례상 준비를 끝내고 영화라도 한 편 같이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다음기회에 보기로 했다. 명절때면 모이는 세동서.. 주방일을 유난히 낯설어 하며 말도 별로 없지만 설겆이 열심히 도와주는 둘째동서도 고맙고, 나보다 야무지게 일 잘하고 재미있는 막내동서가 있어서 사람냄새, 부침냄새로 큰 행사를 잘 마무리 했다. 설날까진 몇 달 남았지?ㅎ 이제야 나에게 휴식시간이 돌아와 잠시 게으름과 느긋함에 빠져본다. *사진: 분당의 한 카페..다양한 핸드메이드 컵들이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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