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하늘물고기

훤하고 넓게 트인 국립 중앙 박물관에선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중이다. 
마야 문명전(~10.28일까지)과 
치유 음악회(~10월 14일까지)도 하고 
큐레이터와의 대화(~10월 31일), 비색 청자전 등 
뿌리깊은 나무 연극도 10월 31일까지 공연한다. 
(위치: 이촌역 2번 출구)

멀리 남산도 한 눈에 보여서 친근감있게 느껴지네.. 
스마트폰이라 좀 멀리 찍혔네..^^;;

화려한 포스터의 뿌리깊은 나무가 눈에 쏘옥 들어오고

한글의 아름다움도 함께 전시되있어서
역시 뿌리깊은 나무와 함께 어루려져 좋았고,
한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마움도 느꼈다는.......ㅎ

연극 ‘뿌리 깊은 나무’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뤘다. 
내용은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를 밝혀내려는 
주인공 겸사복 말단 강채윤(이창희)의 추리가 주인공의 회상과 기억, 
재현을 통해 긴박한 극적 리듬을 타고 이어진다. 
-강채윤역의 이창희는 보컬 출신인데 
얼굴이 그야말로 조막만하고 꽃미남이다.- 
이정명 작가의 장편소설 ‘뿌리 깊은 나무’가 드라마에 이어 연극으로 올랐다는 점도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소설과 드라마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 장악원의 재담광대 희광이를 등장시켜 
극에대한 친밀감과 간간히 유머를 넣어 관객과 하나되게 한다. 
 
아.으.이로 단순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맑은 소리와 
ㄱ.ㄴ.ㄷ...으로 멋진 음악을 선사하는 대목에서 
우리의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에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기 위해 명나라에도 굴하지 않고 
자주성 확립과 백성사랑을 위해 군주다운 모습을 보여준 대목은 감동적이다. 
 
드라마나 책을 읽은 사람은 쉽게 와닿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은 도입부분에 조금 어리둥절할 수 도 있겠다.

그러고 보니 10월 9일이 한글날인데
10월에 한글과 관련된 연극을 봐서 뜻깊은 10월이 되었다.
 
연극이 끝난 박물관은 고요한다.
보신각의 종은 우리를 밝혀주고
가을은 한층 더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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