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하늘물고기

가족여행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2박3일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집 가장님 말을 빌리면, 
1년동안 공부하느라고 수고한 아이들과 
수고한 아이들을 위해 더 수고한 저를 위한 여행이라고 합니다. 
 
여행코스는 
우선 전라남도 함평에서 유명한 해수찜에서 1박을 
그리고 다음날엔 전라북도 부안일대를 계획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찜질옷을 나란히 걸어 말리는게 생선 말리는 것같지요?) 
 
함평 햬수찜은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오래된 전통 해수찜입니다.
 이 해수찜은 함평 지역에서 나는 유황석을 역초와 함께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한 후, 그 돌을 해수탕에
 넣어 다시 데운 물로 요찜질을 하는 형태랍니다.
 
이때 쓰는 유황석은 유황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돌로, 이 돌을 가열하면 유황 성분이 나와 돌들이 서로
 엉켜붙을 정도로 유황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유황석을 달굴 때 약초가 들어가므로 약초 성분의
 찜질을 하게 되는 점과 유황 성분에서 배출되는 알카리염과 게르마늄 등이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찜질 방식이라고 하네요.
 
요것이 신경통이나 관절염 그리고 산후조리와 피부병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남편의 강력한 추천으로 우리는 묻어갔습니다..ㅎ
 
피부가 한결 매끄럽다고 좋아졌다고 좋아하는 남편의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답니다.

( 나비모양의 루체비스타)
 
저녁은 함평에서 또 유명하다는 생고기집을 갔는데
저는 생고기를 구워서 먹는 줄 알았는데
쇠고기를 그야말로 생으로 먹는거라고 하네요.
깜짝놀란 우리들은 처음엔 못 먹는다고 하다가
막상 고기가 나오고 김치와 양념에 싸서 먹는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사장님 말씀을 듣고,
남편이 본보기로 드시는 걸보고 조심스럽게 한점 먹었는데
역시 유명한 이유를 알겠어요.
연하고 부드러워서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여행을 가서는 그 곳의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남편의 지론에 우리는 발맞추어 아주 잘 적응을 하며 먹었답니다.
 
 다음날의 여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햇으나 
오랜만에 티비를 접하는 우리가족은 티비보기에 열중하다가 
12시가 넘어서 꿈나라로~~~ㅎ 
 
부안여행은 담 기회에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 
 
 
올 한해에도 우리 블러거님들과 함께 좋은시간을 보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또 건강하시고 평화로운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요한스트라우스 1세 - 라데츠키 행진곡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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