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하늘물고기

여자들이 한데 뭉쳤다. 
그것도 사회와 격리된 여교도소에서,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모든사람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날씨가 흐릿하고 봄을 재촉하는 이른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감상한 영화다. 
 
눈물때문인지 눈이 뻑뻑해서 이쁜내눈이 
가재눈이 되었다. 
 
함께한 싱글언니는 나에게 한마디 던진다. 
"뭔 눈물이 그리 많은거얌??" 
아마도 언닌 아직 싱글이라 모성애를 나보다 
쬐금 덜 느껴서 눈물이 적게 나왔을지도 모른다. 
 
한 여자가 교도소에서 아기를 낳고 
아기와의 하루세상 구경을 위해 
합창단을 결성한다. 
모든여자가 아픔을 간직하고 교도소 생활을 하는 가운데 
음악은 그들에게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사랑과 우정으로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고아로 자라 엄마의 정을 못느낀 김윤진은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뱃속의 아기의 보호하기위해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오고, 
전직 음악교수였지만 남편의 불륜으로 죄를 지어 
교도소에 들어온 나문희에게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엄마라 부른다. 
 김윤진의 아들 민우를 친조카처럼 돌봐주는 
교도소 동료들과 교도관에게서 찐한 자매애를 느끼며 
살아가지만 
민우는 18개월이 되면 교도소에서 떠나야한다. 
그날이 민우를 입양시켜야 하는 날.. 
 
민우의 눈망울이 어찌나 초롱초롱 맑은지 
그 속에 쏙 빠질뻔했다. 
그 맑은 눈 때문에 그 순수함 때문에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강예원의 철통같은 마음의 문을 연다. 
 
 
 
2PM의 닉쿤을 닮은 이태경은 하모니 영화에서 
많은 웃음과 사랑을 보여준 정말로 
사랑스런 아가다~~넘 이뽀 
 
다양한 영화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우리여성에게 모성애를 바탕으로 
가족간의 찐한 사랑을 보여준 영화로 
그리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하나로 뭉치면 
할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꿋꿋함에 한표를 던지며 
난 이영화를 추천하는 바이다~~ 
 
 덧붙히자면....ㅎㅎ 
 
나문희 여사는 하모니에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는데 
피아노를 전공한 따님에게 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정적인 배우다. 
70의 나이에 저런 열정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니 
우리나라의 국민배우가 아닌가 싶다~ 
존경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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