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할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에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것 처럼 그래서 서로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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