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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메... 아줌마닷컴 송년 모임을 하는군요. 오랜만에 들어 왔더니.... 송년모임... 나도 가고 싶다... 가서 좋은 블로그 언니들 만나 보고 싶고, 황인영 대표님도 뵙고 싶다. 하지만... 내게 그런 자유가 허락될까? 거기다 인천인디.... 아직 어린 꼬맹이 둘이나 있는디...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될것 같다. 내년엔 아이들도 조금 자라고, 그럼 모임에 참석 할 수 있겠지? 아~ 하지만 가고 싶다. ktf 타고 달려 가고 싶은 맘... 누가 알리요? 우리집엔 독감때문에 아이들도 아프고, 아기 아빠도 아프고, 향기도 덩달아... 하지만.... 아파도 엄마인것을... 블로그 언니들 독감 조심하세요. (시제사 지내러 가서는 하루종일 요강 위에 앉아 있는 재희!) 처음 보는 물건이 신귀했나 보네요. 그 모습 너무 귀여워 찰칵!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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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법전... 시할머님이 계신곳... 시할아버님 산소에, 시어머님 산소에... 시제사 지내로 갑니다. 새벽에 출발 할 것 같네요. 일요일 늦게 올것 같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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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흘러 가는 사이... 30년이 지나갔구나... 몇일전 본 TV 문화지대! 아이들 재워 놓고 ... 즐겨 보는데... 내 마음을 적시는 글귀다. 어제는... 꼬마야~로 유명한 김창완씨가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좋은 시도 읋퍼주셨다. 아이의 가슴에 예쁜 리본을 달아주고 들판에 나가 마음대로 뛰놀게 한다저쪽에서 구름이 밀려와 이쪽으로 가고구름 사이로 하늘도 밀려가고 아이는 논둑길을 넘나들다 이내 나의 곁에 와 앉는다가을걷이 일찍 끝난 빈 들판에 따뜻한 초겨울의 맑은 날씨만 남고 작은 바람에 아이의 리본이 흔들린다30년이 되었구나그땐 무엇이 나의 가슴에서 저렇게 예쁜 모습으로 흔들렸을까 아버지도 나의 가슴에 무언가를 달아주고 저기로 가 마음대로 놀아라 논둑에 앉아 먼 하늘가로 이렇게 긴 한숨만 내쉬었을 텐데구름 가는 사이 30년이 지났구나 구름이 가는 사이 30년이 지났구나... 라는 구절이 자꾸만 생각난다. 가을이라 그런지, 시가 그립고, 책 한권이 자꾸만 눈에 들어 온다. 다시... 문학 소녀가 되고 싶은가?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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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게도 이쁜 꿈이 있었습니다. 문학소녀를 꿈꾸던 그시절... 늘 손엔 책 한권이 들려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도서부 활동을 하면서... 서고 한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섹스피어에 푸~욱 빠져 있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늘 섹스피어의 작품만 찾아 읽던 그 시절... 그후... 풋사랑을 앓던 스무살 시절엔 시를 읽었습니다. 김미선님의 편지 닳도록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외우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냈지요. 그후 저는 우연히 공지영님과 신경숙님의 글을 읽으며... 글을 이렇게 아름답게 적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경숙님... 공지영님의 글귀는 네 가슴을 적셔 버렸씁니다. 그후... 보수동 책방 골목을 다니며 어렵게 구한 공지영님의 소설책... 신경숙님의 소설책... 즐겨 읽던 책들이었죠. 내 책꽂이엔 김미선 님의 시집과 공지영님의 소설책, 신경숙님의 소설책이 가득 했는데... 이젠 몇권 남지 않았습니다. 몇해전 친정 어머님 암수술 하실때 병원에서 어머님께서 읽으시다 두고 오셨다지요. 잃어버린 책들은 잊혀져 갔지만... 가끔... 아주 가끔... 오늘처럼 가을밤엔... 그리운 글귀하나 읽고 싶어집니다. 예전에 책을 즐겨 읽던 문학 소녀는 어디 간데 없고, 매마른 가슴과 거친 입을 가진 서른살이 되어 버렸네요. 가끔은 꿈을 꿉니다. 창이 넓은 까페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에 책을 읽고 있는 아름다운 내 모습을... 오늘부터라도... 책을 가까이해야겠습니다. 오늘 제 손엔... " 신경숙님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가 들려 있습니다. 예전엔 너무 재미 있어 단숨에 다 읽어 버린 그 책이... 이 책을 읽고 오랫동안 잠 못 이루었는데... 다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련지...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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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간다. 깊어 가는 가을만큼 내 입술도 곱게 물들여야겠다. 오늘 저녁 아들의 한마디 말에 나는 부끄러웠다. 가끔 아이들에게 무심결에 했던 말을 4살된 울 집 꼬맹이는 잊지 않고 있었다. 엄마 입술은 미운 입술이었다. 아이들은 내 인생의 거울이다. 나는 거울을 보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꾸미질 못했다. 내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렸다. 가끔은 화를 참지 못하고, 성난 호랑이가 되어 으르렁 거리기도 했다. 사랑스런 내 딸이 장난감 전화기를 가지고 논다. 소리가 요란스럽다. 아들은 동화책을 읽고 있었는데... 시끄러운지 동생에게 전화기 벨을 끄라고 말했다. 2살된 딸아이가 뭘 알겠는가? 오빠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전화기를 가지고 노는 재희! 화가 난 아들이 동생을 한대 쥐어 박으면서 하는 말... " 니 오빠 말 안 들었으니 맴매해야겠다. " 딸 아이가 서럽게 운다. 오빠에게 한대 맞았다고... 건희 동생 왜 때렸지? 제가 동화책 읽는데 동생이 시끄럽게 해서 말 안 들으니 맴매 했쬬. 아뿔싸... 그건 내가 잘 쓰는 말 이었다. 엄마가 잘못 했다. 엄마가 미운 말을 했네. 내 아들은 나의 잘못된 가르침을 그대로 배워 사용했다. 아이들은 내 인생의 거울이구나. 엄마가 미운 말을 했구나. 반성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은 어머니라는데... 나는 무심결에 내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나쁜 모습을 보였따. 이제 말을 가려 해야겠다. 아이들의 잘못을 꾸짖어 주는 것은 좋은 모습이겠지만...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너무 쉽게 꾸짖은 건 아닌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 같다. 좋은 어머니가 된다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내 입술을 정화 시켜야겠다. 적어도 내 아이들 앞에서 말을 할때는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해야겠다. 내 아이들은 내 인생의 소중한 거울이니까...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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