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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8일 일요일 항상 토마스 기차 장난감을 두손에 들고 다니는 승민이. 아빠차를 타려고 턱을 내려서는 순간 그대고 앞으로 꽈당. 자지러 지게 우는 승민이를 얼른 끌어 안았는데 세상에... 눈에서 정말 피가 철철철... 당황한 나머지 침착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얼른 응급실로 달려가 상태를 보고 바로 수면제로 잠을 재운후 마취를 하곤 눈옆자리를 꿰메야 했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난 승민이의 몸을 붙잡고... 차마 흐르는 피를 보지못하고 고개를 돌려야 했다. 내가 바로 뒤에 있었는데 붙잡지 못한게 어찌나 원망스럽고 미안한지 눈물이 줄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막혀온다. 다행히 눈을 비껴 갔다면 불행중 다행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눈옆에 4바늘이나 꿰멘 승민이를 볼때 마다 가슴이 저며온다.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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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1일 일요일> 장염이 아직도... 좀 나아지나 했더니 찬것과 우유를 좋아하는 승민이. 죽은 아예 입에도 안대고 밥도 겨우 몇숟가락... 그나마 먹은 밥은 삼키지도 않고 뱉아버리니... 조금 나아진듯 해서 우유랑 찬물을 좀 줬더니 이내 또 설사를.... 마침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소아과가 있어서 다녀 왔답니다. 목이 약간 부어 있다며 감기까지 겹쳤다더라구요... 아구구... 점심땐 약을 먹었는데 저녁엔 너무 일찍 잠이 들어 버린 승민이. 약도 못먹고 자고 있답니다. 얼른 나아야 하는데...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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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8일> 승민이의 살을 쪽 빠지게 했던 그 무섭고 무서운 장염이 또..... 엊그제 부터 설사를 하긴 했지만 하루 한번 정도라 찬것을 먹어서 그러나 보다 했더니 낮잠을 자고 일어난 승민이 구토를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시간은 7시가 훨 지났고 다행히 화.목요일에 9시 까지 하는 가정의학과가 근처에 있어서 갔더니 "장염입니다." 몸무게를 달았더니 14kg. 또 1kg 이 감소. 눈이 쾡해져서 안쓰러워서 자꾸만 안아주었답니다. 약을 짓는 동안 약국에서 또 구토를.... "승민아! 괜찮아?"하고 물어보면 "네"하고 힘없이 대답하는 아들이 더더 맘이 아펐답니다. 다행이 열은 없는데, 얼른 나아야 할텐데....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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