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써니네집

이제야 모든 문제의 해결을 보고 나서 이글을 올립니다.
 
황제의 실직과 집 이사 문제 그리고 나가 있는 돈의 회수가 힘들어져 
그것까지 맘고생
거기다가 한술 더떠서 울 황제 결혼 2년도 안되서 카드빚을 700만원
만들고 회사를 그만 두었다.
 
결혼 전에도 총각시절 만들었던 이런 저런 빚들을 2200만원 정도를
결혼하고 모두 갚아 주었는데....
(내가 부자는 아니지만 알뜰 살뜰하게 모은 돈이 조금 있었다)
 
그런데도 이번에 이런 식으로 카드 빚을 가져 온데다가 나에게 미안
하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거짓말로 나를 속였다.
 
용돈도 한달에 40-50만원 정도 주었는데.....
이리도 나를 실망시키다니
 
나는 2000만원이나 이번 700만원이 아깝기도 하지만
황제로 부터 들은 거짓말들은 나의 가슴을 넘 아프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였고 지금 이혼하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덜 입히는 것이라고....
내가 줄수 있는 돈을 줄테니 방을 얻으라고 그리고 나는 나대로
살아 보겠다고. 아기 문제도 그렇고 황제의 이런 카드 문제도
그렇고 나는 황제와 사는 것이 이제 용기가 없다고 솔직히
말을 하였다 (이것보다 훨씬 강한 어조로 거의 소리를 지르다
시피 하였다)
 
나의 이런 쏟아지는 독설에도 남편은 한마디 대꾸도 없었다
계속 미안해 다시는 카드 안만들께.... 잘못했어......
하지만 황제의 어떤 말들도 나의 귓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신뢰와 믿음을 잃어 버리고도 황제와의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 하여야 하나 어젯밤에는 자다가도 어이구 어이구 소리로
내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기도 하였다.
 
오늘은 오전내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궁리만 하였다.
정말 이혼은 하여야 하나 아님 다른 방법으로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남편이 다시는 카드를 만들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게 하여야 
하나......
 
정말 갈등도 심하고 며칠동안 맘고생을 넘 많이 하였다.
그래서 블러그도 대강돌고 꼬리도 잘 못올리고.....
 
그러던중 나는 하나의 묘안을 만들어 보았다.
 
공증을 하는거다
합의 각서를 만들어서 다시는 카드를 만들지 않겠다고
만약 카드나 사채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인하여
가정에 불화를 일으키면 이혼에 동의하고 위자료 육천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그리고 합의 각서는 이혼시 첨부 자료 정도로만 작용을 한다고
하여 약속어음 육천만원자리도 만들었다.
이경우에는 일심재판과 같은 효력으로 곧바로 차압에 들어
갈수 있다.
 
고딩을 졸업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변호사님께서 공증 사무실의 일원이셔서 이런 내용정도는
그동안 알고 있었다.
 
남편은 이것들을 작성해서 나에게 주고 
입은 삼천리쯤 나오고 
나는 이제야 고민을 털어 버린 사람처럼 가벼운 맘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 나는 황제에게 올가미를 씌웠다.
황제 스스로가 이혼을 거부하고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을 하니
스스로 올가미를 쓴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어쩐지 가슴이 쏴해온다
 
이렇게라도 행복하게 살아 보려는 나의 진심을 알아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런 서류들이 아무 쓸모 없는 휴지 조각이
되기를 바라고.... 오늘 총 비용은 18만원 들었다. 이것이 공증
수수료 이다.....
 
ㅎㅎ 잘살아 봐야지.... 알뜰하게 살뜰하게
아무쪼록 서로 아픈 마음 달래주면서....

일기

덧글(30)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541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