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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맘이 그러하니 이렇듯 시간만 나면 여기 와서 내마음을 털어 놓아 버린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따뜻한 점심을 먹고 황제와 함께 베낭을 꾸려 북한산으로 향했다. 저번에 북한산 갔을때에는 북한산성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위문을 거쳐 백운대까지 등산을 하여 하산은 백운산장을 거쳐 우이동쪽으 로 하산을 하였었다. 그땐 생각보다 더 시간이 많이 걸린 관계로 황제는 무릎이 안좋다고 힘들어 하였다. 이번 산행은 그냥 쉽게 구기동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대남문으로 등산 하산은 다시 문수사를 거쳐 구기동매표소로 되돌아 오기로 하였다. 기대했던 것처럼 산은 아름다웠다. 겨울 산행을 즐기지 않은 써니이지만 황제와 함께 조심하면서 산행을 하니 마음도 편하고 생각보다 눈을 보러 온 등산객들도 많았다. 3-4시간의 짧은 산행으로 황제 무릎은 별탈이 없이 안전하게 하산을 하고 술한잔하고 가자는 황제를 말려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5시쯤 집에 도착하여 피곤하기도 하고 아직 저녁 먹을 시간이 안되어서 잠을 청하고 그때부터 황제는 컴게임을 하기 시작하였다. 구미에 갔다 어제 돌아와서 이렇다 저렇다 자세한 이야기도 없고, 별 소득이 없었는 지 구미에 대한 기대를 접은듯 싶었다.... 써니는 성질머리가 못되먹었는지 오전내 게임만 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또 컴게임만 하고 있으니 그모습 지켜보기가 답답하기만 하였다 또 이런 저런 잔소리 구미 생각이 없으면 서울 경기 지역으로 알아볼 생각을 해야지 하루종일 게임이나 메달려 있으면 뭐하냐.... 도대체 생각이 있느냐 구정 지나고 벌써 두달이 접어드는데.... 이러다가 시간만 보낸다 이게 아니면 저거 알아보고 저거 아니면 또 딴거 알아 봐야지.... 구미 갔다 왔다고 할일 다 한줄 아느냐..... 말로 하면 누가 써니를 따라 잡으랴.... 속에 부글 부글 끓으니 그저 입에서 나온대로 지껄이고 있다. 그래도 한마디 대꾸도 없고.... 내가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다 그리 알아라 하는 말 한마디 없으니 사람의 복장을 긁는 것인지 기분 좋게 다녀온 북한산행 기분이 싹 사라져 버렸다.... 써니의 이런 저런 잔소리에 남편은 양말을 신고 옷을 입더니 나간다..... 어디를 가냐고 물어도 알아서 할테니 걱정을 말아라 하는 식이고.... 어이구 복장이 터진다 터져!!! 이 밤중에 어디를 가냐고 물으니 구로간단다.... 정보지 가질러.... 참 나 지금 이시간에 정보지가 어디있다고 이른 아침에나 낮시간에나 길거리를 차지하고 있는 정보지가 밤중까지 있을리 만무이고.... 세상을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그냥 휭하니 나가 버리니 사람이 대화란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써니를 이렇게 저렇게 이해시켜주지 않는 황제에게 지금은 불만만 가득하다.... 못된 성질머리의 써니 속을 부글부글 하고 담아 두고 삭히지 못하는 이 못된 성질머리 때문에 이 추운 밤중에 밖으로 내 쫓겨버린 황제는 구로 어디를 헤메고 다닐 것인지.... 인내심 부족한 못된 성질머리 언제나 고쳐질련지.... 참으로 한심한 써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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