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써니네집

오랫만에 언니가 집에 놀러를 왔다
큰아들은 군대에 가고
작은 딸은 교회에서 3박 4일로 캠프를 가고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아버지 편찬으셔서 광주 다녀온 이야기
아버지는 많이 쾌차하셔서 이제 사람도 알아보시고
의사 표현도 하시고...
대소변만 가리시면 좋은데...
그일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하신다는 이야기까지.
 
 
이야기 이야기 끝에
군대간 아들 좀더 커서 장가가면
지금 사는 집 이층에 신접살림을 차리게 하겠노라고
(언니네 집이 삼층인데 지금은 삼층에서 살고
일층 이층은 세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한 이 삼년쯤은 한집에서 살다가 내 보내겠다고
그래야 정도 들고 그런다고
그리고 며느리 얻으면 
그때는 지금의 제사를 새며느리에게 줄꺼라고.....
 
 
 
헉!!!
나는 깜딱 놀랐따!!!
울 언니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나는 막 목소리를 높여서 (원래 목소리가 좀 크기도 하지만) ㅎㅎ
그건 언니의 꿈이고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요즘 아이들 그런식으로 살라고하면
다들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고 
또 그런 조건이라면 시집올 여자아이가 있을까???
나라면 울 딸 그런 조건으로는 절때로 안보낸다고 ㅋㅋㅋ
얼굴 벌겋게 열을 올리면서 열변을 토했따!!!
그라고 정은 그렇게 일이년만에 드는 것이 아니얌!!!
그 며느리도 자식 낳고 부모 마음 좀 이해하고
서로 이런 저런 일도 겪으면서 정도 생기는 것이지
아마 한 십년쯤은 지나야 정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까지....  
 
 
 
울 언니는 다 잊은 모양이다
자기 시어머님 모시고 살던 시집살이
시누이하고 겪었던 힘든 이야기...
내가 그걸 상기 시켜 주었는데도
좀처럼 생각이 바뀌지는 않는거 같았다
하지만
언니야!!!
살아봐 아마 내말이 맞을껄!!! 
 
 
 
언니의 꿈을 깨주는 거 같아 미안하기도 했지만
장미빛 미래 만을 꿈꾸는 언니가
현실성이 좀 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좋은 여자 아이가 울 언니 
며느리가 되어서
알콩 달콩한 가정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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