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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여유있게 나이들어 가면서 인생의 후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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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정신이 없다는 이유로 여기를 폐가로 만들었답니다 시아버님이 아프시고 영동세브란스에서 신촌으로 그리고 6월초에 다시 영동으로 옮겨야 하기에 그러다가 집에 가고 싶다고 얼마나 보채시는지 집도 수리하려고 견적을 받아 보고 짐은 어디에다 넣어야 하는지 또 혼자 남은 시엄니는 어찌 할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고 여기 저기 다니느라 솔직히 한가하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복이 많은 것인지 한달만 빈 집이 원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예 짐을 다 꾸려서 이사를 했습니다 한달만 살고 다시 집으로 들어 가야해서 짐은 다 박스째 한방에 쌓아 놓았고 겨우(??) 입을 옷과 부엌에서 밥을 할수 있는 것등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하루 지나다 보니 불편한것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집에 가서 창고에 있는 냄비도 가져오고 여러가지를 가지고 오게 되었고 짐도 가까운곳에 있는 것은 풀고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릴수 있었던 것은 비가 오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시엄니는 병원에서 주무시고 저는 여기서 할 일이 많기에 가끔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집으로 모시고 오면 정말 큰일 입니다 사람들이 병문안 온다고 집으로 올 것이고 그럴때마다 전 시중을 들어야 하고 갑갑한 시부모님의 짜증도 들어야 하고 지금 상상만해도 머리가 아파 오는것 같습니다 이런 맘 먹으면 안 되는줄 알지만 마음이 심란하기만 합니다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빗방울 떨어지는 창을 바라다 보면서 마시는 키피가 더 맛있네요 배추국 끓일려고 준비 중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이런 저런 준비가 많은것이 여자의 인생인가 봅니다 행복한 일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러나 주어진 상황에서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쁜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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