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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 결혼한지 11개월9일된건가? 아무턴 아직 1년이 안되었다
근데 결혼하기전에 항상 궁금했던게 내가 결혼후 1년이 되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결혼한걸 후회하고 있진 않을까? 혹시 벌써 애 엄마가 되어 있는건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 있었는데 .....
지금난 애 엄마도 아니고 모습은 결혼전과 비교해 살이 조금 오른거 왜엔 없는것
같다...
근데 사실 신랑이 들으면 섭섭해 할지도 모르지만 ..후회는 몇번했다..
결혼할 당시 난 간호사란 직장이 있었다.. 근데 3교대를 하면서 결혼생활 함께
한다는게 나에겐 너무 벅차고 힘들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만뒀고 그래서
지금은 전업주부다...직장그만 둘땐 조금 시원섭섭했지만 결혼을 후회할 정도는
아니었다..문젠 그 뒤였다..첫명절때..내성격이 낯을 크게 가리지않는다고 평소
자부심가지고 살아왔는데...물론 오빠집이 종가라 더 그런건 있겠지만 ..
누가누군지..정신적으로 하는일 없이 정말 힘들었다..난생처음 눈치란걸 보고
제사밥 먹는데 엄마생각 절로 나고 코끝이 찡하며 눈물까지 날려고 했다..
이런게 시집살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그때 첨으로 후회했고..
결혼하기전 난 그래도 우리집에선 막내라고 귀여움도 받고 정말 내속옷도 안빨았고 설거지도 한번 안하고 직작생활했는데.. 결혼하니 나외엔 할사람이 없는거다..
오빠가 한번씩 해주긴하지만 어쨌던 거건 한번씩 도와준단 의미지 그걸 주업무로
하는 사람은 나였던 거다...ㅜㅠ
시어머니가 아무리 잘해줘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다라고 늘 들어오며 자라왔던 
탓인지 시어머니가 항상 불편하고 어려워 힘든것도 다포함된다...
어쨌던 오빠 말대로 이제 우린 가족이 된건데 .. 난 아직도 점 많이 힘들때가 있다
하지만 한달전부터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그냥 우리가족이다 편하게 생각하자
속으로 되뇌이며 하나하나 연습하기로 말이다.
언제까지 힘들어 한다고 누가 알아 주겠나? 나만 점수 깎이지...
어차피 사는 세상 신랑이랑 서로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이니까
봐주며 살기로 했다..후회한다고 해결되는것도 없고..체념과 함께 극복으로
잘사는 세상 살아보려한다..

결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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