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에 갈일이 있어 아침 일찍 KTX를 타고 갔었습니다.
예매를 하지 못해서 역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별 속도감 을 느끼지
못한체 그런대로 편하게 가게 되었죠.
잠시 잠깐 졸음이와서 살짝 눈을 감게 되었는데 저쪽 끝에서 냅다
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뜨게 되었답니다.
몸무게가 상당히 나가시는 중년의 남자분이었는데 휴대폰을
사용하셨는데 그 남자분의 목소리보다 전화기너머로 들리는
여자분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더군요.
내용을 짐작할수 있을만큼 어찌나 크던지 화통 삶아먹은것
같더군요.
내용인즉 중년의 남자는 남편이였고 전화기 속의 여자는
부인이었는데 남편이 출장가서 원래는 어젯밤에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무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나봐요.
남편이 속을 좀 섞이는 분이었는지 부인되는 그여자의 목소리엔
악이 받쳐있더군요.
왠만하면 전화기를 끌만도 한데 중년의 남자는 쩔쩔 매면서도 끝까지
통화를 하더군요.
속으론 웃음이 났지만 그 남자분의 전화떄문에 제가탄 호차의 승객들은
모두 인상을 찌뿌렸답니다.
성능좋은 휴대폰이 좋은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만하면 남자분들 외박하지 맙시다.
휴대폰은 진동을 하시고 전화속의 목소리가 들리지않게 손으로 좀 가려서
조용하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