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기본 주제방 2003/11/25 23:48   http://blog.azoomma.com/zizibe1203k/106861
길 위에서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넘 맘에 와닿는 글이기에 올려봅니다. 내가 걸어 온길 보다 남은길이 더 많기에 아무리 쓸쓸하고 힘겨워도 열시미 한번 걸어 보려구요... 님들도 그러실거죠? 힘내시고 좋은꿈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