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에 추위를
이기려 모여듬 같이
사랑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찾아온다
모아놓은 장작에
불이 붙으면 불꽃과 함께
연기가 올라온다
첫 사랑은 질투의 연기로 인해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잠시 후에 연기는
사라지고
장작에는 불꽃이
세차게 타오른다
사랑에 불이 붙으면
오직 자신의 사랑에만
몰두하기에
사랑이 너무 뜨거워서
누구도 가까이 할 수 없다
장작이 다 타면
불꽃은 꺼지고
숯불만 남게된다
숯불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에
사람들이 가까이 몰려오고
불 앞에 손을 내민다
원숙해진 사랑은
주변의 사람까지
따듯하게 품어주고
누가 보아도
그 모습이 좋아 보인다
옮긴글
===================*.*
새벽에 비가 내렸나봅니다
그래서인지 쌀쌀함이 느껴져요
눈이 내렸다면 느낌이 달랐을텐데...
새해 둘째날...잘 맞이하셨나요?
따뜻한 모닥불에 앉아있는 기분으로
오늘하루 훈훈하게 보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