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로 흘러가는 이시간...
잠시 생각에 잠기어 봤네요
아까전에 밥을 하다가 제 손가락을 조금 데였는데요
압력밥솥인데 고장났는지 옆으로 김이 막 세더라구요
제대로좀 닫아보려다 변을 당했네요
아주 순식간이었지만 머리가 쭈삣할정도로 아팠어요
내가 엄살이 심한건가~
데인데 티도 안나는데 온 신경이 다 그리고 가더라구요
잠시 어제 뉴스가 생각나데요
공장에서 불이나서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
그런일이 있었구나
겨울이면 언제나 자주 접하는 화재사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한쪽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는 흔한얘기...
하지만 오늘 제가 아주조금 데인거에
큰 아픔을 느끼고 보니
뜨거운 불구덩이속에서 점점 죽어갔을
그분들생각에 가슴 찌릿한 안타까움이 밀려오더라구요
전에 대구 지하철 사고때도
그분들이 안쓰럽고 불쌍해서 며칠 맘고생했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었을 식구들은
얼마나 마음이 미어질까~
제가 자식을 키워보니까요
그 슬픔을 조금은 알수 있을거 같아요
애기가 조금만 다쳐도 같이 울어버리는 마음약한 저이기에...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주고 싶네요
이렇게 추운날
따뜻하게 하루를 보낼수있다는거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리며 삶에 충실해야겠다고
마음깊이 다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