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다가 웃다가 ♡
어젯밤에 제가 또 유미를 아프게 했어요
문틈에 손이 낀지도 모르고 문을 닫아버렸지 머에요
겪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순식간에 당하면 정말 황당한 아픔일수 없지요
저두 어렸을때 비슷한 사건으로 손톱이 망가 졌었어요
그 망가진 손톱이 아직두 그 상태로 남아 저에겐 큰 상처가 되고 있구요
어제 유미가 다쳐서 큰소리로 엉엉 울고 있을때
저는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듯 너무도 아프고 쓰려서
어찌할바를 몰랐어요
유미의 아픔이 제 뼈속 깊이 까지 느껴져 안타까워 미칠지경이었지요
그 광경을 목격한 유미아빠...
저한테 큰소리로 나무라는 거에요
"애가 있는지 보고서 문을 닫아야지..
무작정 문을 닫으면 어떡하냐~ "
하며 안고있는 유미를 뺏어 가더니만 저를 계속 혼내키는 거에요
"괜찮아 유미야 많이 아팠어? 엄마 나빴다 그지?"
나 참~듣고 있자니 열받아서...
"난 뭐 알고 그랬냐?
거기 손넣고 있는줄 알았으면 절대 안닫지.. 그리고 애 다치는거 뻔히 알면서 그러는 엄마가 어딨냐"
솔직히 말해 애기가 다치면 배아파서 난 엄마가 더 속상하지..
안그래요?
물론 아빠도 속상하겠지요..그러나 엄마사랑만큼이나 하겠어요?
억울해서 저도 엉엉 울어버렸어요
엄마가 우니 유미가 울음을 딱 멈추곤 저한테 다가 오는 거에요
그리고선 어깨를 토닥거려 줍디다
'엄마 나 괜찮아 그러니 울지마"하는것처럼..
그때서야 아빠도 무안했는지
"울지말고 밥이나 먹어.."
난 설움이 복받쳐서 눈이 시뻘개질때까지 울고선 허기가 져서
주섬주섬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엄마 아빠사이의 냉기 느껴졌는지...
유미는 제 얼굴과 아빠얼굴을 끌어당기더니 뽀뽀를 시키지 머에요
그런 유미의 행동이 너무 예쁘고 대견스러워
밥먹다 말고 박장대소 해버렸네요
신랑이랑 다투고 이렇게 빨리 화해해본건 살면서 처음이었던거 같아요
유미가 우리가정의 행복천사 인가 봐요~~
그런천사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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