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남정네들 장가가야 할텐데...
제 형제중에 머스마들이 네명이나 되요
딸은 저 하나이구요
옛날 만화 독수리 오형제 아시죠?
저희가 딱 그짝 이었어요
제위로 오빠 둘 밑으로 남동생 둘
저 가운데 끼어서 그런지 성격이 우유부단해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주관이 없지요
그 많은 남자들의 이쁨(?)을 받고 자라서인지 질투도 많구요
얼굴요 남자들은 뻔지르해요 여자인 제가 젤로 못생겼죠
근데요 가방끈은 제자 조금 길어요
못생겼으면 공부라도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나봐요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
요즘에 저희 친정부모님의 한숨이 너무 크게 들려요
이유는 그 많은 머스마들이 장가를 한명도 안갔다는거지요
큰오빠-37 작은오빠-33 동생들도 혼기가 꽉 찼고..
노인네들 농사도 다 끝났겠다 집에서 매일 술드시고선
'내가 자식들을 헛키웠어..자식농사 망했구먼'
눈물까지 흘리시며 자책하십니다
예전부터 오빠들은 저한테 시집안간친구 소개시켜달래지..
동생들은 아는 동생있으면 소개시켜달래지
어언 10년이나 시달려왔어요
소개시켜주면 뭐합니까
다들 하늘을 찌를듯 눈만 높아가지고선..자기는 생각안하고.
가만히 보니 큰오빠는 아예 장가갈 생각이 없는거같아요
작은오빠는 교회에 푹빠져 여자에겐 관심없는듯하고
밑에동생은 부모님모시고 살 여자를 구하니
요즘에 어떤여자가 시부모모시고 살겠습니까
그러니 사귀던여자 맨날 놓치고..
막내는 이여자 저여자 너무 많아 갈등하는거같고...
제 머리가 터질지경입니다
울 부모님 심정 백번 이해가 갑니다
저라도 자식많이 낳아 외손주라도 실컷 안겨드려야지..
그냥 생각만 할뿐입니다
장가보낼 뭐 좋은방법없을까요?
주위에 솔로이신분 계시면 소개좀 시켜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