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에 빠져있을때 유미는... 요즘들어 유미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유는 엄마가 컴퓨터에 푹 빠져서 안놀아 주는것이다 잦았던 외출도 왠만하면 안나가고... 거의 매일 만나던 친구들도 만나지도 않고... 그 덕(?)에 유미는 혼자놀기의 진수가 되버렸다 가장 오랫동안 혼자놀수있는게 비디오시청이었다 유미가 신생아때 박미선의 옹알옹알 첫걸음이란 비디오를 준비해놓았었다 지금에서야 그걸 보여주니 잘 보고 잘 따라 한다 어느순간 유미가 정신없이 여기저기 무언가를 찾으러 다닌다 그리고 ~~~할까요? 물으면 큰소리로 네! 하기도 한다 모하나 유심히 살펴보니 비디오에서 모.자 하면 자기방들어가서 모자를 들고와서는 머머한다 호.랑.이 하면 어흥~하고 고.양.이 하면 야옹한다 혼자서 공부하는 중이었구나 그러나 너무나도 어수선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여기갔다 저기갔다 못찾으면 징징대고... 이러다가 유미 신경질적으로 변하는거 아냐 비디오를 혼자서 오랫동안 보는것도 안좋다길래 가끔씩 같이 보면서 얘기해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어수선하게 보는게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내시간을 줄이고 유미와 함께 해 주어야하는데 잘 안된다 미안해! 유미야~오늘은 엄마가 많이 놀아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