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날마다 좋은날*^--^*

        
★내가 사는 이유★   

오늘은 아침부터 좀 우울했다

내 우울함은 주기적으로 온다.. 한달에 며칠씩은 꼭~

오늘도 그런날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솔직히 신랑때문이기도 하다

어젯밤부터 남편은 뭐 안좋은일이 있었는지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내가 묻는말에 대꾸도 없고 내가 재차물으면 귀찮다는 투로 얘기하고 그랬다

뭔가에 잔뜩 화가 나 있는 사람처럼...뭐 그런일이 한두번야~그렇게 생각하려했지만

애기가 이쁜짓하니까는  언제그랬냐는 표정으로 상냥하게 대해주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뭐야~저사람 기분이 좋은거야 나쁜거야 알다가도 모를일이네

괜히 기분이 팍 상했다 나한테 기분나뿐거 있으면 얘길 하던가 말이야

마음 여린나 또 마음에 상처가 되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리뒤척 저리 뒤척..

아침에 남편 출근하고 나니 왜이리 설움이 복받쳐 오는지....

금새 눈물이 주르르 나오는거  였다  여태 쌓아두었던 설움들이 다터졌는지

엉엉 소리까지 내면서 울고있는데 그 소리를 듣고 나한테 달려온 우리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머라머라 중얼거린다

아마도 왜우느냐고 묻는거겠지..그리고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뭘 찾는것처럼..

유미가 손에 들고 온건 손수건이었다

그걸들고서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는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면서 머라머라 .뚝. 뚝. 한다   

엄마 그만 울어 뚝~하는거 같다

난 그런 유미가 너무 예쁘고 귀엽고  감동스러워 으스러지게 안아주었다

아유~내가 너땜에 산다 

신랑아~너보다 낫다..내가 너 보고 사는줄아니? 착각하지 말어 

그런 생각을 하고선  한바탕 웃어버렸더니  마음이 왜이리 개운해지던지..

꼭 비가 온 후 맑은 하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