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미안하단 말을 하는 게 아니예요!” 영화 <러브스토리>의 가슴 아픈 대사. 허나 요즘 연인들은 다른 말로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준다. 그 혹은 그녀가 말을 할 때 꽃이 되지는 못할 망정, 비수로 날아와 가슴에 박힌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 남녀별로 살펴본 그들의 말! 말! 말! 가는 말 곱고, 오는 말 고운 정다운 커플이 되어 보자.
자존심 긁는 그의 멘트
넌 얼굴보다 성격이 나아. / 너도 저 여자처럼 꾸며봐라 / 제발
살 좀 빼! / 너랑 있으면 여동생(엄마, 누나)이랑 있는 기분이야 / 넌 몰라도 돼! / 어유 그것도
몰라? / 너 친구 예쁘더라? / 공부 좀 해라!
여자의 자존심은 '외모'에 있다. 아무리 추녀라 해도 외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한폭탄을 건드리는 것과도 같다. 빈말이라도 "여위어보인다"라고
말해 보면 여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환해질 것이다. 여자는 연인에게만큼은 최고의 '미녀'로 보이고 싶어 한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남을 칭찬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여성적인 매력을 무시한 채 중성으로 대하는 듯한 말을 하면 금새 토라지기 마련이다.
무심한 말 한마디가 가슴을 후려칠 때도 있다. 몇몇 남자들은 여자와는 이성적인 대화가 안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여자를 빈 깡통
취급하지 말 것. 결국 여자의 자존심을 박박 긁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쇼핑중독,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을지언정
여자도 알 건 안다. 여자의 지적능력을 무시해서는 안될 일.
눈치코치 꽝인 그의 멘트
넌 왜 애교가 없니? / 너 오늘 그날이니? / 너랑 결혼은 안
해 / 커피값은 니가 내 / 나 만난 거 다행인 줄 알아 / 질질 짜지마. 난 여자들 우는 거 질색이라니까.
몰라도 너무 모르는 남자. 여친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지 못해 눈치 없는 말을 내뱉기 일쑤다. 화성과 금성이라는 그 태생지부터
다른 만큼 남자와 여자는 생각구조가 다르다. 결국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사소한 말 실수를 하기 십상.
여자는 작은 부분에서 상처를 받는다. 굳이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여자의 마음은 깨지기 쉬운 유리 같은 것. 연인에게 기대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다. 그녀의 세심한 감성을 건드려서 좋을 일 없다. 가끔은 하얀 거짓말이라 해도 눈치 있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라진 그녀를 보며, "뭣 때문에 그래?"라는 식의 눈치코치 꽝인 멘트는 일삼지 말아야 한다.
짜증나게 하는 그의 멘트
여자가 말이야, 여자다워야지 / 고맙다는 말 좀 해라 / 왜 전화
안 받았어? / 남들은 잘 사는 여친 덕 본다든데 / 피곤하게 굴지마 / 너 바보니? / 너 너무 밝히는 여자같아
마초성 기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투, 이기적인 말투, 무시하는 말투, 모두모두 금지언어에 속한다. 여친의 콤플렉스를 건드리거나 여자비하의
말 같은 경우는 자신을 '나쁜 놈'이라고 선전하는 셈이다. 또한 스토커처럼 변해서 '넌 내꺼'라는 식의 말도 좋지 않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공유이기 때문.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주되 공통분모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극도의 개인주의적 성향이나, 가부장적인
성향은 버리는 것이 좋다.
자존심 긁는 그녀의 멘트
도대체 넌 잘하는 게 뭐야? / 남자가 그것도 못해? / 솔직히
너 키스 별로야 / 배 좀 집어 넣어라 / 누구누구처럼 남자답게 굴어봐 / 언제 벌어서 나 먹여 살릴 거야?
여자의 아킬레스건이 '외모'라면 남자의 아킬레스건은 '능력'이다. 딴 건 다 참아도 자신의 능력을 걸고 넘어질 때는 남자는 폭발한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능력을 비꼬거나 무시하는 말은 치명적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만큼은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어
보이고 싶은 것이 남자 마음. 일편단심 남자의 순정을 짓밟아서는 안될 일이다.
또한 남자들은 일종의 남성미에 환상이 있다. 의리와 남성미, 용기, 터프함 등에 목숨을 걸 정도. 남자에게 가장 멋진 칭찬은 '남성미가
넘쳐흐른다'는 말일 것이다. 그의 환상을 깨뜨리지 말고 어느 정도 추켜 주는 것이 여자의 센스다.
눈치코치 꽝인 그녀의 멘트
귀찮으니까 좀 떨어져. / 나 저 옷 사줘. / 너 정말 징그러워!
/ 너한테서 냄새나, 좀 씻고 다녀 / 어우~ 짐승!
자신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를 하인 취급하는 그녀. 아무리 사랑에 적극적인 것이 남자라지만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아무
말이나 막 한다고 받아줄 수는 없는 일. 눈치도 없이 남자의 표정이 붉으락 푸르락 변하는 것도 모른 채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여자는 정말 센스 꽝이다.
남자도 여자만큼 섬세한 감성이 있다. 그것이 어떻게 드러나냐가 차이이지만 남자 역시 여자처럼 무심한 말 한 마디에 상처를 받아
가슴 속에 눈물이 흐른다. 그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하면서 애써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은 못할 짓이다. 세심한 관찰과 배려로 그를
안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짜증나게 하는 그녀의 멘트
내가 김희선보다 예쁘지? / 친구들이 내가 더 아깝대 / 내가
하라는 대로 해! / 넌 언제 뚜벅이 신세 면할 거야? / 이런 초라한 선물은 하지마 / 너 친구들(가족들),
너무 맘에 안 들어
모든 여자들의 심리!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공주로 군림하려 든다. 평소에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여자가 연인 앞에서는 앙칼진 짜증쟁이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자가 모든 걸 받아주길 바라는 것.
그러나 남자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자. 어쩌다 한 번씩 사랑을 확인하는 이벤트성 시험은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잦은 시험은 남자를
지치게 한다. 뻔한 대답을 이끌어내는 질문이나 말은 자제하자. 있는 그대로 그가 사랑해 줄 수 있게 작은 데서 기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한다면 말부터 조심할 것!
사랑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의 옛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특히 사랑하는 관계라면
더하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은 이해의 부족에서 나온다.
항상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자. 어차피 다른 얼굴, 다른 가치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만난 것이니 모든
것이 일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노력한다면 이해하는 것은 충분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말이다. 전국의 연인들이여! 고운 말을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