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차고까지 간 사연
인간문화재 2006/01/26 19:45   http://blog.azoomma.com/yuk0923/217052


일주일전에 있었던 아주 황당하고 웃기는 전철안에서의 인간문화재 이야깁니다

진행자 아카데미 제자들과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아이디어 미팅을 재밌게 하고 지하철에서 헤어졌습니다.

 

부족한 잠때문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는데

전철안에서 느껴져 오는 따뜻한 열기에 노곤하게 잠이 들었나봅니다.

 

꿈속을 헤매면서 머리를 전철창에 몇번이고 쥐어박은듯

이리저리 쏠리면서 단잠에 쏟아졌나봅니다.

 

어느새 눈을 떠보니 4호선 종점까지 온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현상은 전절안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

정신을 바짝 차려보니 종점 전철 차고였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종점에 도착하면 방송(우리 작은딸 이름이네요)도 크게하고

청소하는분들이 오가면서

혹시나 내리지 못한 사람에겐 깨워주기도 하던데

그러지 않았나?

아니면 방송을 못들을만큼 깊은 잠에 빠져서 꿈속을 헤매고 있었던지

청소하는 분도 포기할정도였는지 도저히 알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갑자기 겁이 났습니다 큰 공간안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가만히 앉아있기엔 너무나 무서웠어요

뭔가를 해야할것 같은 의무감에 ..............

평소에 봐두었던 차량이 연결된 문 오른쪽에 비상전화의 뚜껑을 열고

 

"오바 여기는 차안인데요"

" 제가 좀 무서운데요 오셔야할것 같습니다"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어떤 아저씨가 오시더니

"차 나갈거에요 걱정마세요"하시는겁니다.

 

남편한데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잘있다고 전철차고 구경잘하고 간다고~하하하 박장대소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요?

아저씨를 만난후 안심이 되었고

셀프로 제 모습을 담아두었습니다.(자다가 일어난 모습인데 좀 이뿌네요-오! 나의착각)

 

잠도 적당히 자야겠습니다 하지만 전철안에서의 단잠 억쑤로 맛있습니다.

 

혼자인것에 익숙치 않은 저였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황량함은 처음이었습니다.

-여러분 전철 차고까지 가게되면 문쪽에 꼭 비상전화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