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전 전남 광양에서 돌잔치 진행을 의뢰해 예약을 했었고 지난 토요일
출장을 갔었습니다.
고속버스 티켓 예매를 한 날부터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이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에 1시간쯤 일찍 도착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예매한 티켓을 찾으려는데
매표소 앞에서 광양행 티켓을 끊으려는 아주 표정이 환하고 인사성이 밝은
복스러운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환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이끌리는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치 애인을 만난듯 기분 좋았습니다.
그 아가씨보고 "참 인상이 좋다"고 하면서 인사를 건넸고
우리는 눈으로 계속 마음을 나누었고 버스에 탔을때도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집에서 싸 가지고 간 바나나케잌 한조각을 그 아가씨는 삶은 계란 하나를 주고 받으면서
좋은 만남의 인연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집에 다니러 간다는 이름도 이뿐 애정씨
기독교를 믿어서 늘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자리는 달랐지만 우리는 한 버스속에서 마음의 정을 쌓았고
광양에 도착했을때 헤어짐이 아쉽고 뭔가 남기고픈 마음에 우리는 터미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던 애정씨
언젠가 또 만날날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여행의 출발을 함께했던 사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