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이 좀 다운된 인간문화재 찜질방이나 갔음 좋겠다 싶었는데
남편이 헬스클럽도 가지않고 일찍 들어와 대청소를 시작하더군요
마음이 통했는지 찜질방 가자고~
황당한 찜질방 사건이후로 가기를 꺼려하는 남편이 컨디션 안좋은
아내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더군요.
저녁식사를 끝내고 갈아입을 옷을 챙겨 동네에 오픈한 찜질방을 갔습니다.
찬이송이 원래 목욕하는것 억쑤로 좋아해서인지 들어서자마자 난리~
둘을 빨리 샤워시키고 친정어머니와 찜질방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친구들과 온 중학생언니들을 보는순간 안기고 따라 다니고
찬이송이가 인기에 휩싸이고 평소에 절제시키는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 한참동안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찬이송이는 찜질을 못하니 휴게실에 외할머니와 왔다갔다하고
아빠와 엄마는 그덕에 게르마늄방에 들어가 10분정도 몸을 데웠을까
더운것을 못견디는 남편 힘들어하고
잠시나와 시원한 식혜를 마시려고 가져왔는데
송이가 엎드려 신나게 먹고
외할머니와 찬이송이가 또 식혜에 빠져들고 잠시지만 휴식을 즐겼습니다.
찬이송이는 찜질방 가운을 안입히고
예전에 선물로 받았던 가운을 입혔더니 폼이 좀 나더라구요
며칠동안 힘들었던 인간문화재 더운기운을 받고나니 좀 개운해져서
기분이 돌아오더군요
사람이 살다보면 힘든일이 없을순 없겠지만 아푼사람이 있음 마음이 불편해지고
어떻게 해줄수 없음이 더 가슴아푸고........그런것인가봅니다.
찜질을 즐기로 오신분들에게 방해될까봐 찬이송이를 데리고
남편과 어머니 먼저 가시고 혼자 남아 기를 더 만들었습니다.
그다지 사람이 많지않아서 복잡하지도 않고 바로 집앞에 있으니
부담스럽지도 않아 아침에 집으로 왔습니다.
먼곳까지 찾아다니던 수고를 덜수 있어서 찜질방오픈을 더 바라던 인간문화재
자주 가서 몸을 업 시켜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