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벳도전-카알라스 오체투지편-연결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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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생활을 마치고 다시 랏싸로 돌아와 신산이라고 불리어지는 카알라스(수미산) 로 출발할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시간만 해도 왕복 10일(4500km)을 잡아야하기에 비상식량과 약 이불 등 이것저것을 챙겨싣고 무엇보다도 의지부터 단단히 동여메고 걱정반 호기심반 우리와 함께할 차에 올랐습니다.
약속된 차가 배정되지 못해 일본산 도요타 20년된 랜드크루저를 타고 가야만 했습니다.
가는길이 워낙 험난한 길이라 제일 중요한것이 차량인데 우리는 출발부터가 열악했습니다.
비포장도로 돌밭길에다 외길 가는도중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짚차를 타고 그 그먼길을 앞만보고 달려가야 하는 그일부터가 우리에겐 도전임을 알게했습니다.
4~6시간을 타고 달려야 겨우 매점역활을 하는 간이 휴게소(집)가 나오고 그곳엔 간단한 식사와 음료수를 판매하는데 그구조는 비위생적인 상태~
상상이라는 마을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카레라이스 종류의 밥을 먹는데 이곳은 그나마 마을의 규모가 좀 큰편이고 이가게가 좀 유명한지 여행객들의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인은 아닌데 써빙역활을 했던 총각님의 얼굴이 너무 낯익어 자세히 쳐다보니 우리나라 무술감독인 정두홍씨를 닮았더라구요. 깔끔한 외모 눈이 참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기념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집을 떠나오고 거의 한달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제일 참기힘들었던것은 찬이송이 두딸이었습니다.
손주를 아끼는 마음에 정성을 다 쏟으시는 친정어머니 더 잘 챙겨주시겠지만 그 아련한 마음에 ~
5일만에 전화 할수 있는곳에 도착할때면 잠깐 짬을 내어 전화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찬이송이 목소리만 듣고나면 몇시간동안 가슴이 아려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합격소식을 듣고 정말 결정을 내리기 힘든일중에 찬이송이가 우선이었는데 못할일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고 마음을 저울질 하기도 했습니다.
조그만 공사를 해도 주루루 차를 몇백대 새워둔채 기다리는 차는 아랑곳 하지도 않습니다.
수로관 묻는데 손으로 일일이 힘들게 작업하는 모습이 답답하고 느긋한 중국사람들의 습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날도 옆 계곡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고 차량들이 늘어서 이작업 끝나기만 기다린것이었습니다.
카알라스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 멀기에 차타고 가는것부터가 인내를 하지 않으면 갈수 없는 곳임을 내내 느끼게 했습니다.
13시간 이상을 차타고 숙소가 있는 마을까지 가려고 하면 정말 엉덩이가 아푸고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이 생깁니다.
보이는건 산과 계곡과 들과 하늘뿐~ 차에서 심심지 않게 가야하며 차안을 즐겨야하는데 그 긴시간이 ............ 가끔씩 쉴때면(생리적인 현상도 자주 해결못함) 우리는 몸풀기를 했습니다.
아련히 카알라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랏싸에서 출발한지 4일만에 카알라스에 도착했습니다.
평생녹지 않은 눈산 사자모양을 하고 우뚝앉아 있는 모습 라마교를 믿는사람들이 평생 와보고 싶어하는곳
신산이 우리 마음을 움켜쥐고 놓지를 않았습니다 한참동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그곳이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런 고통을 참으면서 왔단말인가!
카알라스가 얼마전부터 여행객이 몰려들기 시작한탓에 동네어귀에 들어서니 빼곡히 차들도 많고 숙소를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빈관을 겨우 정하고 어스러지는 몸을 잠깐 눕혔습니다
어둑해진 하늘을 보았습니다. 아 이게 왠 반짝이는 그림인지..................쏟아지는 별 카알라스에 가면 꼭 밤하늘을 보면서 별을 담아오라고 했는데............바로 그장면~
너무 눈부실정도로 땅에 떨어져 내릴것 같은 별무더기가 우리의 힘들었던 날들을 쓸어내려주더군요.
드디어 오체투지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걷기도 힘든 상황에 경사진 돌밭길을 오체투지로 간다는것이 가능할까? 내자신을 의심한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곳을 떠나올때 많은것을 절제시키고 왔건만 그냥 주저 앉을순 없지.......하면서 모든것을 버렸습니다 안될때 부리는 그오기마저도~
변화무쌍한 이곳날씨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고 땅에박힌 작은 가시들이 몸을 눕힐때마다 찔려서 피가나기도 했고 아팠습니다. 몸을 눕히는것보다 오히려 일어나는 과정이 더 힘든 오체투지~
티벳사람들은 오체투지가 생활화되어 있기에 하는모습도 행복해보였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오체투지를 하면서 많은 얼굴을 떠올렸고 더한 어려움이 생겨도 참아낼 우리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서 또 몸을 낮추었습니다.
살얼음이 몸을 부수고 목이 말라 타오르고 무릎이 끊기는 고통 우리는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해냈다 카알라스 가까이에 왔다 아! 카알라스다 우리는 외쳤습니다.
고산증에 시달리고 힘들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봐 서로를 걱정해주던 우리 아줌마 세사람 혼자가 아니었기에 더 의지를 다질수 있었고 아풀때나 힘들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던 우리~
참아야하고 기다려주어야하고 모든것을 버려야하는곳 우리는 이곳 카알라스 5700m까지 왔습니다.
그동안에 힘들었던 모든것들이 한꺼번에 녹아내리는 시간 카알라스는 마음의 희망을 의지를 만들어준곳입니다.
*카알라스편까지 티벳의 긴 도전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드디어 내일 방송이 나갑니다.어제 스튜디오 녹화를 마쳤습니다.
*방송일정-10월3일 (일요일)오전 8시30분 채널:kbs-2 도전지구탐험대 특집이어서 80분간 티벳 한편으로 나갑니다.
*티벳도전을 격려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아줌마의 힘이 얼마나 강했던지를 지켜봐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