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모녀 미용실 장악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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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가기전 찬이송이의 머리를 잘라줘야할것 같아 늦은시간에 미용실 행~
워낙 꾸미는것에 관심많은 송이는 신기할정도로 컷트하는것을 즐기고 미용실디자이너와 말을 해가며 잘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큰아이처럼 무던히 잘 앉아있고 고개 숙이라고 하면 시키는데로 하고 거울도 힐끔거리며 쳐다보고...........
미용실에서 컷트하고 머리감긴것은 처은인데 뒤로 고개젖히고 잘도 감는 송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
이제까지 컷트한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마의 취향을 알고 썩썩 알아서 해주던 헤어디자이너
송이는 느긋하게 머리를 자르고 멋진 폼을 하며 뒤에 와서 앉는데 찬이는 머리 자르는것 벌써부터 겁을 내고 내심 걱정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앉마자마 몸에 온 힘을 다준채 울기시작 까운 사이로 손을 잡고 안정을 취하도록 자꾸 말을 시키고.............
맨처음 돌지나고 미용실 갔었을때부터 시작된 행동이 내내 그러더군요 갈때마다~ 길게 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
워낙 목욕은 좋아하는터라 머리감기는 개운하게 잘하고 신나하더라구요 스텝언니랑 이야기도 하면서 .............
두딸의 머리정리가 끝나고 다음주에 퍼머를 하러 오겠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아니 티벳가면 제대로 샤워도 못한다는데 숏컷을 하는것이 좋겠다는 말씀에 귀기울이고 있다가
사실 제소원이 빡빡머리 한번 해보는것인데 어렷을때 젖만 주면 잘 누워있는덕에 뒷머리가 좀 입체적이지 못해 자신이 없어서 늘 참아왔는데 거의 빡빡머리 수준이상으로 숏컷을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가서인지 어찌나 개운하고 가벼운지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놀랠까봐 은근히 긴장하고 있었는데 늦게 들어온 남편왈 "와 당신한테 딱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우찌그리 이뿌노"
팔불출 남편의 숏컷을 한 아내보고 한 평이었습니다. 여러분 궁금하시죠? 인간문화재머리 충격 받으실까봐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세모녀의 미용실 장악 참 행복했습니다. 특히 찬이송이 머리 마음에 들게 잘라서 더더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