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잠을 안자는 바람에 날이 훤하게 밝아올때 겨우 눈을 부치던데
갑자기 찬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엄마 미안해요"그것도 두번씩이나 .....
찬이를 보니 손을 모으고 누워있는 상태로 뭔가 잘못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는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하더군요
"아 찬이 옷에 쉬 했어요?"했더니
"예 엄마 옷에 했어요 미안해요"
24개월 조금 지났을때 찬이가 대소변을 가렸고
이어 송이가 가리기 시작해서 참 편해졌습니다
특히 외출할때 기저귀 안채워도 되는것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 기쁨은 오래가더군요
자기전 꼭 우유를 찾아서 먹고 자는 습관이 된탓에
잠자기전 소변을 안 누이면 가끔씩 이불에 실례를 하곤 했는데
그러한 행동이 잘못된것임을 아이라도 아는 모양입니다.
"찬아 괜찮아요 이젠 쉬하고 싶으면 변기에 해요"
"자 씻으러 가요"
찬이에 이어 송이도 눈을 뜨더니 "엄마 송이도 쉬했어요"
쌍둥이라고 이불에 쉬도 같이 하네요
비오는날 이불빨래 하도록 일을 만들어 주는 두딸이지만
"미안해요"라는 한마디에 일꺼리도 행복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