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게릴라 작전
우리딸 찬이송이 2004/05/23 19:15   http://blog.azoomma.com/yuk0923/131435

 


사건발생 불과 1시간전

 

남편이 찬이송이를 봐준다기에 믿고 컴퓨터방에 들어갔는데 10분도 안되어

남편의 비명소리가! 인간문화재의 심장을 오그라지게 만들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찬이송이가 다친줄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사건의 발생지는 막내동생의 방 침대위

 

높은 침대에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둘이 아주 다정하게 앉아 예삐이모의

빨간 립스틱 한통이 거의 바닥날정도로 얼굴과 온몸에 바르고 있었던 겁니다.

 

기가 차면서도 웃음밖에 안터지더군요.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 줄수도 없을만큼 게릴라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처럼~

 


 

그모습이 너무 우스워서 일단 기념촬영부터 해놓고(사진매니아)

둘을 욕실로 이동 크린싱크림으로 닦였습니다.

 

어찌나 많이 칠했던지 한통을 다 쓰도 안지워지는겁니다.

혹시나 해서  재활용비누로 닦였더니 신기하게 잘 지워지네요.

 

송이는 신났습니다춤을 추고

상황판단을 아직 하지 못했는지 .........

 

찬이는 칠을 하면서도 "엄마 미안해요"라고 엉뚱한 말을 계속 합니다.

 

침대시트 이불 베게

김치냉장고의 옆면

둘의 노오란 옷

이모가 사준 귀여운 병아리 팬티까지 온통 빨간색입니다.

 

세탁기 몇번 돌려야겠죠?

찬이송이가 또 엄마에게 일감을 만들어 준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