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집온 내친구
접착제 2004/04/23 22:49   http://blog.azoomma.com/yuk0923/125942


오늘부터 인간문화재에게 시집온 식구입니다.

끔찍하게 여기고 싶은 보물로 소중히 다루려고 마음먹고 또 먹었습니다.

 

지금 네번째 만나는 애인이랍니다.

 

96년 회사직원에게 저렴하게 주었던 휴대폰을 출발로 시작된 나와의 인연은

오래도록 사귀다가 뱃터리가 하나뿐인 불편함때문에 어쩔수없는 이별을 하고

아주 값싼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주 친하게 정을 느끼면서 지냈는데 작년 길에서 떨어뜨린후

얼굴이 견적이 안나올정도가 되어 수술비의 부담을 안고서 어쩔수없이 떠나보냈습니다.

 

새로운 친구는 제수준으론 좀 비싸게 샀다고 억울해 하고 있었던지라

더 극진히 모시고 있었는데 어제 모임에 가면서 차에서 내리다가 어디론가

도망을 갔는지 만난지 1년도 채안된 나를 버리고 갔습니다.

 

이리저리 발을 굴리면서 찾았고 모임마치고 오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걸고서

또 갔었건만 그자리를 떠나고 없더군요.

 

하루를 힘들게 보냈습니다

미련을 버리기가 너무 힘들고 아쉬움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돌잔치 문의전화 쇄도에 음성멧시지가 가득 쌓였고

팬들의 전화에다 ............

마침 남겨진 전화번호 확인을 할수 있어서 다행스럽긴 했지만 참 갑갑했었어요.

 

저녁에 큰마음먹고 나갔습니다 새로운 친구물색을 위해~

여러가지 따질이유도 없었고 무리하지 않으려고 머리안쓰는 친구로 선택했고

현금을 주면 더 싸게 해준다고 해서 오늘 우리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첫날밤을 치루고 내일아침부터 활동개시라고 하네요.

이친구랑 오늘 꼭 끼고 잘랍니다.

 

"친구야 나의 사랑을 오래도록 받아주라 알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