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따사로운 봄기운이 기분을 더욱 좋게 했던 날 ~
연극 한편을 보러 막내동생과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헤화동엔 많은 사람들의 나들이로 북적댔고
연극을 보러 나온 사람들도 많더군요.
쌍둥이를 키우면서도 틈틈이 문화생활은 놓치지 않고 챙기는편이었지만
동생과의 데이트라 더 정겨움이 생기더군요.
양덕원 이야기
연극을 보기전엔 제목만으론 사람이름 아니면 양로원의 이름인가 하는 상상을 했는데~
어느마을 이름이더군요.
3시간후면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양덕원의 어느집에서
형제들의 대화가 시작되고
아버지의 삶의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우리시대의 어느 부모님들처럼 그분도 그런 삶을 보내신 모양입니다
대학을 나와 사회에서 인정 받으며 살아가는 자식들의 모습에 흐뭇해하며
노후를 맞았던 아버지`
죽음을 앞두고 자식들의 인내를 지켜보며 펼쳐지는 내용에
부모님과 형제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씨 아저씨의 코믹한 대사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대사에도 인생철학이 전해져서 더 감동스러웠다고 할까요?
오래도록 여운을 주는 좋은 연극 한편
"양덕원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