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카드 만들어본지 참 오래되었네요.
한때는 제손으로 무엇이든지 만드는것을 좋아해 응용하곤 했는데 찬이송이 낳고는
정적인 것엔 아무래도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듯해서 잘안하게 되더군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직접 만든 카드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만들어 봤습니다.
4월에 돌잔치하면서 행사장 테이블위에 올려두었던 이벤트안내문을
버리지 않고 다모아 두었거든요
그것도 제손으로 만든것이라 버리기도 아까웠고
워낙 안버리는 습성때문에 모아둔것이 이럴때 제몫을 단단히 하더군요.
노란골판지위에 프린트한것을 뜯어내고(풀로 살짝 붙여둔것이라 쉽게 떨어지더군요)
가족사진을 넣기로 했습니다.
11월 루미나리에 불꽃축제때 찍은사진이 있어서 넣으면 이뿔것 같더라구요
사진보다 작은 크기의 문을 만들고 그뒷편에 사진을 양면테잎으로 부치고
그문안에 메모지를 붙여 글을 적고
선물받았을때 상자에 둘러졌던 리본테잎으로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칼자욱을 커버한것이죠.
사진을 볼수 있도록 리본을 만들어달았습니다
이것도 재활용이구요
뒷편은 골판지 하나를 덧대고(양면테잎으로 붙였죠)
짜투리 골판지를 중앙에 붙여 지지를 할수 있도록 했어요
안세우려면 접어둘수도 있게끔 자유롭게 해두었구요.
뚝딱 뚝딱 만드는데 10분도 안걸리고 돈한푼 안들었네요 ~집에 있는것으로 했으니
카드봉투는 돌초대장 보내면서 남은것으로(문구에서 한장에 70원주고삼)
무엇보다도 제손으로 만들어서 더 기분좋았어요.
찬이송이 옆에서 달려드는 바람에
골판지 짜투리 주면서 다른곳으로 눈길돌리게 하느라 바빴네요.
카드를 받는분은 우리가족사진을 보면서 우리를 더 많이 생각해주실것이라 더 기분좋고
뚜껑을 닫으면 소품형식으로 장식해두어도 귀여움을 주는 카드
이번 크리스마스는 더 의미있게 맞이할수 있겠죠?
사진만 더 인화해서 연하장으로 보내도 괜찮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