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밤을"
이 노래를 억쑤로 기다리던 10월의 마직밤에 남편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 잠시 빠져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연관없는 날이라고 하지만~
외국에선 의미있게 챙기는 할로윈축제에 초대되어 갔었답니다.
초대메일을 받고 기뿌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스러웠던것은 파티에 참여하는 대상이
거의 젊은 세대들일텐데 ........하는마음 있잖아요.
평소에 이벤트를 생활화 하기에 옷에 대한 걱정은 없었어요
다들 귀신을 쫒는 복장일테니 우리는 밝으면서도 힘이 있어보이는컨셉으로
트레이드마크 "슈퍼맨"으로 정했답니다.
전 집에서 아예 입고 출발했고
남편은 파티장소 라퓨타에 도착해서 입었답니다.
밤8시부터 새벽2시까지 귀신 쫒는 축제가 이어지는데
특이한 커스튬차림의 파티맨들이 쏙쏙 입장을 하고
우리부부가 들어서자마자 시선이 꽂히고 어디선가 플레쉬세례에 몸둘바를
모를정도로 몰려들기 시작~
서로 사진 같이 찍자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잠시 스타가 된 착각에 빠지기도 ~
파티에 관계되는 스텝이 오더니 베스트커스튬 대상이라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우리부부의 사진이 보드에 붙여져서 한쪽에 전시되고~
파티문화에 익숙하진 않지만 성격상 나름대로 눈치껏 젊은 세대들과의 틈속에 끼여
파티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부페처럼 차려진 음식을 접시에 덜어서 먹으며
돌아다니면서 특이한 옷을 구경하고 인사도 서로 나누고
색다른 세계에서 즐거움을 얻고 있었습니다.
파티진행은 도로시와 개그맨이 했는데
씩씩하고 유머러스한 도로시의 재치와 남자개맨의 약간 음침한 리더가 돋보였고
가수 이정도 나와 흥겨움을 더해주었고(그럴때 남편도 랩을 따라 하더군요)
하이라이트 베스트커스튬 선발대회가 시작
10팀이 올라갔었지요.

뭔가 튀이려고 한것은 아니었지만 그곳에서 형성된 응원부대의 밀어부침이 대단했고
갱상도 아줌마의 말 한마디 할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더군요.
근육을 넘어서서 지방이 근육처럼 커버된 우리남편은
자기몸에 은근히 만족하는 눈치였답니다
자랑이 아니라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바퀴벌레라고나 할까요?
우리의 장기아닌 막춤을 보여주었고
사회자는 우리보고 장날의 약장사같다고 하더군요 하하하
다른팀들을 보는 행복감에 빠져서 너무 재밌었어요.
드디어 발표시간 두구두구~
오늘의 베스트 커스튬은 바로 "슈퍼맨부부"
아우~이렇게 기쁠수가 부상으로 금목걸이를 받았고 목에 걸렸고 했는데
제가 가발을 써서
들어가지 않아 팔찌처럼 감는 장면이 있었답니다.
그날의 수상소감이 이어지고 바로 홀트아동복지기금모으기를
리사와 함께 돌아다니며 했답니다.
무조건 감사합니다 하면서 모금함을 내밀면 거의 참여를 해주더라구요.
리사가 어찌나 한국말을 잘하고 성격도 좋아 모금을 잘하더군요 우리이상으로~
배추잎파리 내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어요.
그날 모금한돈이 꽤 될겁니다.
경기가 안좋다고는 하지만 좋은일에는 마다하지 않는 젊은 사람들의 마음이 엿보인
할로윈축제
먹고 마시고 안좋게 평가되는 외국에서 건너온 할로윈이지만
이런 뜻깊은 행사는 소문이 날수록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업성을 띈 할로윈은 저도 찬성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에 외국풍습도
알아둘 필요성을 느끼게 한 시간
파티문화도 배워야 할점도 있었고 이벤트의 새로운 것도 많이 발견했던
저에겐 아주 유익했던 날이었습니다.
남편도 처음엔 좀 쑥스러워하더니 더 즐거웠고 만족했다고
찬이송이 시대엔 가르쳐야 하고 나누어야 할것이 많다고
남편이 거듭된 강조를 하더군요.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여할랍니다
결혼전에도 못해본 할로윈축제 참여를 아줌마가 되어 소원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