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둥이 찬이송이 엄마가 매월 첫째주 금요일만 되면 변함없이 가는곳이 있습니다
마천동에 있는 소망의집
지체장애우들이 있는곳입니다
만나면 얼굴을 막 부벼대고 손을 한번 잡으면 놓지않으려하고
대소변의 생리기능을 제대로 못느껴 기저귀를 하루종일 차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웃기만 하는 친구들 ~
밥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부른줄 모르고 받아먹기만 하고
혼자서는 해결할수 없는 일이 많은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이랍니다.
직장생활할때부터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친구들을 찾곤했고
제손길이 필요한곳이 있으면 꼭 나누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찬이송이를 낳고 더 강해졌었지요.
마침 밀폐용기가 좋아 만난 동아리 아줌마들과 그곳을 찾은지 7개월째
내자신부터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식에게 가르치려면
엄마가 딸둘에게 실제적으로 행동에 의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더 기뿐마음으로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목욕씻길땐 오래도록 차고 있던 기저귀의 변냄새에
속이 역겨운날도 있었습니다.
정말 구역질이 올라올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님 누가 할수 있을까
얼마나 답답하고 찜찜할까하고 막 씻기곤 했습니다.
누워서 때로는 앉혀서 손에 받치고 밥을 떠서 입안으로 쏙 넣어줘야만
먹을수 있고 반찬따로가 아니라 한그릇의 밥에 섞은채 먹을수 밖에 없는 친구들
찬이송이도 뭔가 알수 있는 나이가 되면 스스로 느낄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봉사가 아닌
이세상엔 나와 똑같지만 단지 몸이 불편하고 생각대로 안되기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될 친구들이 있고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것을
아는날이면 찬이송이도 그들과 손잡고 놀수 있는날이 올테지요.
또 한달이 있어야 그들을 찾습니다.
11월은 좀 춥겠지요 감기가 걸린친구들도 있던데 다음에 만났을땐
활짝 웃는 얼굴이었음 하는 바램이네요
찬이랑 잠씨름하고 한숨도 못자고 다녀온 소망의집
아무래도 쌍둥이엄마는 철인인가 .......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