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에게도~~~!
삶~~~~*^^* 2007/05/06 09:34   http://blog.azoomma.com/younglee53/247070


 

 

봄날 피고 진 꽃에 대한 기억

                                                                              신동호

 

나의 어머니에게도 추억이 있다는 걸

참으로 오래되어서야 느꼈습니다.

마당에 앉아 봄나물을 다음으시면서

구슬픈 콧노래로 들려오는 하얀 찔레꽃

 

나의 어머니에게도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다는 걸

참으로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부르는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손은 나물을 다듬으시지만 마음은 저편

상고머리, 빛바랜 사진 속의 어린 어머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아

어머니의 둥근 등을 바라보다 울었습니다.

 

추억은 어머니에게도 소중하건만

자식들을 키우며 그 추억을 빼앗긴 건 아닌가 하고

마당의 봄 때문에 울었습니다.

 

 

"봄날..."은 4.19 kbs2 '낭독의 발견' 시간에 낭송되었슴.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위의 글처럼

엄마의 추억은 생각하지도 않았죠

그냥 엄마니까 그저 주기만 하시는줄 알았지

저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것은....

 

하지만 제가 엄마의 나이가 되어 보니

저도 모든것을 느낄줄 알며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는것을요..

그래서 더욱 엄마가 그리워 집니다..

엄마로서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엄마의 맘을 보듬어 드릴껄....

오월이 되니

돌아가신 어머님이

넘 그리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