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을 떠났습니다!
전원생활 2007/04/20 15:20   http://blog.azoomma.com/younglee53/246056


 


에고 맘이 무겁네요..

어디서 부터 얘길 할까요..

저 양평에서 이사를 했습니다.

너무나 다들 아껴 주신 곳이라 ..

저도 맘이 언제나 양평에 있기에 알리지도 못하고

혼자서 속알이를 하면서 이사를 했지요.

 

정말 양평은 내집이 아니라

우리들 집이라 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우리 가족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와서

편히 쉬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었지요..

 

특히 막내아들 친구들이 제일 누렸을껍니다..

겨울에도 군불을 지피며

아궁이 옆에서 대화로 밤을 지새곤 했습니다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은 될수 있으면 일박을 했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우리 군불 때는 방은 항상 훈훈했지요..

 

이사를 할려고 하니 11년간을 살은 곳이라

살림이 시골집에 맞게 살다 보니

짐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결국은 우리 남편이 제일 아끼는 책들은

우리 동네 교회에 도서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억 하시죠..

군불때는 방의 책들을..

남편은 하나님의 관한 서적만 빼고 모두를 ...

남편의 결단에 저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맘이 들었습니다

양평에 살면서 하나님과의 관게가 저리 가까와 졌구나 하고요..

지금은 오직 성경책만 읽는군요..

양평에서 영적 육적 강건을 주셨습니다..

 

양평을 잠시 떠난 이유는

우리의 모든 할일들이 서울에 있으니

시간과 몸이 ....

지금 이사한 곳이 우리 맘을 아는듯

식탁에서 보이는 곳에

저리 목련이 아름답게 피어 환영을 해주네요 ..

 

우리 재롱이는 현관문만 열면 바로 정원이였는데

지금은 5분 거리의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데 무척 만족해 하는것 같아요..

왜냐면 재롱이가 느끼기엔 현관만 나가면

고양이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무서웠겠죠..

 

교통도 넘 편하고 주위 자연도 괜찮은데

우리 영평집의 공기는 가져 올수 없어

당장 촌스러운 우리부부 목에 가래가 차이는군요..

조금 있으면 공해에 적응이 되겠지만 ....

 

서운해 하시지 마세요..

조금 있다 또 전원에 집을 지을께요..

저에게 다짐을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글을 올리기가 참 힘이 들었는데 ..

 

그동안 양평집을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맘을 아는지 오늘따라 비가 오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울 길양이들..

새로 이사온 사람들이 먹이를 준다고 했어요..

제가 지금도 "고양이" 소리만 해도 가슴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