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가계 여행기 (2007.3.14-18)
3월 14일, 수요일, 여행 첫날 (중국 장사 흐리고 옅은 비가 옴)
이번의 우리 부부의 여행은
계획하지도 않았던 전혀 뜻밖의 여행이다.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한 다음 해에 남편이
다시 한 번 사경을 헤매는 고통을 겪었기에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된 것만도
하나님께서 주신 큰 축복으로 생각하며
이제 더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기로 하며 살아왔다.
지난 설 명절에 남편은 명절예배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 예배 중에 남편의 성경책을 집어 들었더니
남편이 얼른 빼앗아 가면서
우리 부부 결혼 30주년 기념 비상금이 들었다는 멘트를 했었다.
워낙 매사에 준비가 꼼꼼한 남편인지라
때가 되면 알게 되겠거니 생각하면서 잊어 버렸는데...
큰 아들이 이를 기억했다가 우리 부부의
이번 여행을 주선해 주었다.
경비일체를 부담하고 용돈까지 얹어 주면서.
인천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3시간 만에
우리를 중국의 장사長沙 공항으로 실어 날랐다.
조선족 출신의 가이드가 우리를 맞아 우리를 상강湘江
유람선으로 인도했다.
초저녁에 얼핏 보기에도 상강의 강폭과 수량은
한강보다 훨씬 커 보였다.
이 상강은 북으로 흘러 동정호洞庭湖로 합해졌다가,
다시 양자강陽子江으로 합류한다고 한다.
장사와 장가계張家界가 속한 호남성湖南省이란 이름은
이 동정호의 남쪽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유람선이 상강을 유람하는 약 1시간 반 사이에
우리는 뷔페 저녁식사를 했다.
유람선을 내릴 때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배 이름이 노아유륜遊輪,
즉 Noah유람선이란다.
중국은 사실 종교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나라다.
그런 나라에서 노아유람선이라니...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나니 밤이 늦었다.
내일 아침 8시에 여행의 목적지인 장가계로 출발한다고 한다.
대략 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내일을 위해 늦은밤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