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생님을 꿈꾸며
무더위가 계속되던 지난 여름,
구청의 전문아카데미인 '결혼이민자방문교육지도사'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이벤트홀을 찾았다. 늦게서야 수강생공고문을 보게되어 제일 꼴찌로 등록을 했다.
낯선 환경이라 조금은 서먹했지만
다른 수강생들과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결혼이민자들의 실태를
듣는 것으로 시작해 강의는
한국어지도 교수법, 상담기법, 대화기법, 동화구연,
전통예절, 버츄프로그램(칭찬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의 수업을 들었던 3개월,
유익한 강의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강의하는
강사님들 덕에 참으로 알차게 3개월을 공부했다.
그간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자원봉사로 외국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던터라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강의였다.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로
동료들과 함께했던 시간들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책상에 앉아 본 시간들
3개월이 지나 학사모를 쓰고 수료식에
참석하고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수강생 대표로 답사를 하고 있는 나
이제 이주여성방문지도사로서 강의를 나갈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외국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지만
집집마다 방문해서 한국어를 가르칠 것을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설렌다.
'외국여성들이 빨리 이땅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잘 가르쳐야지'
하고 단단히 다짐도 해본다.
그리고 방문교육지도사반의 회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의무감도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