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대청호에 반하다
여행, 취미 2008/04/10 09:18   http://blog.azoomma.com/young-ae/272680

봄날, 대청호에 반하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모습

 

지난 일요일

아이들이 공부하러 나간 집안에

우리 둘만 남았다.

 

어머니께서 주신 머위순 나물, 돌미나리에

 콩나물, 무 생채를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넣고, 고추장 팍팍 넣고

쓱쓱 비벼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별 소일거리 없이 뒹굴다가 다 저녁 때 집을 나섰다.

 

남편도 따분했던 모양이다.

벚꽃을 보러간다고 했다.

 

대청댐으로 가는 길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꽃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던 나 그래도 간간히 사진은 찍었다.

 

대청댐-1차댐의 모습

 

벚꽃구경 나온 인파들을 헤집고

1차댐으로 향했다. 멀리 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댐 위를 거니는 연인들

 

댐 위 개방시간은 오후6시까지다. 손을 잡고 댐위를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

7080세대인 우리는 그냥 손도 안잡고 걸었다.

 

예전에 팔장을 안 끼고 걸으면 큰일나는 줄 알았는데

20년 넘게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대청댐 물홍보관 전경

 

물홍보관과 대청다목적 댐 기념비공원을 둘러보았다.

그날은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대덕백일장 대회가 있던 날이다.

 

저녁 해거름이 되어도 아직 자리를 털고 일어서지 못하는

나들이 족들을 바라보며 그곳을 나왔다.

 

오는 길에 내장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나의 식성은 언제나 좋다.

 

막걸리 꾼들이나 좋아하는

기름진 내장탕을 잘도 먹는다.

 

포만감을 느끼며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니

아직 아이들은 오지 않았다.

 

이젠 아이들이 다 커서

늘 이렇게 우리 두 늙은이만

집에 있게 생겼다.

 

 

 

* 아쉽다 불로그 용량에 한계가 있어 찍어온 사진을 다 올릴 수 없다.